유승민 원내대표 ＇여야 협의체＇는 사실상 거부
(이슈타임)백재욱 기자=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이른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안)'의 법사위 합의 처리를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단 법사위에서 최대한 합의 처리하기 위해 이번 주 내내 노력하기로 야당에도 요구를 했고, 야당도 그 정도는 응해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법사위에서 권한과 책임을 갖고 합의 처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날 정의화 국회의장이 제안한 '여야 8인협의체'와 야당 일각에서 제기하는 '전원위원회 소집'에 대해서는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아직까지 저희 당에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법사위에서 최선을 다해 이번 주 내에 여야 합의를 도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만일 법사위에서 어느 정도 진전이 있으면 이번 주 금요일(27일) 주요당직자회의를 김영란법 의원총회로 대체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이에 법사위 여당 간사인 홍일표 의원도 동의했다.'

홍 의원은 '국민이 바라는 것은 문제가 없는 김영란법을 통과시키라는 것'이라면서 '법사위에서 위헌 소지 등에 대해 차분히 심사해서 의견을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 의원은 '이상민 법사위원장이 마음이 급한 나머지 법사위 밖에서 (김영란법 처리) 조율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것은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면서 '법사위 내에서 최대한 의견 조율을 시도해보고, 철저한 심사를 위한 노력에 우선 집중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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