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서 공론화됐지만 학교는 뒷짐만
(이슈타임)백재욱 기자=서울 소재의 한 사립대학에서 남학생들이 학과 소모임 단체 메신저 방을 개설해 여학생 사진을 올려놓고 도가 지나친 음담패설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은 지난해 12월 학내 언론을 통해 고발됐지만 학교는 최근까지 사실파악 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K대 남학생 32명은 지난 5월부터 그해 말까지 한 학과 소모임 카카오톡 단체 방에서 심각한 수준의 음담패설을 주고받았다. 학교 여학생의 사진과 실명을 올리며 가슴은 D컵이지만 얼굴은 별로니 봉지 씌워서 하자 , 얘랑은 돈 줘도 못 하겠다 , 얘는 처녀가 아니다 , 1억에 내 XX 물게 해 준다 등 입에 담기 힘든 대화를 나눴다. 이들은 학과 공식 행사에 참석을 독려하며 가서 여자 몇 명 낚아서 회치자 등 성범죄를 조장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문제는 사안이 공론화됐음에도 학교나 학생회에서 3개월 동안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고 뒷짐만 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학교와 관련된 SNS에도 이 같은 사실이 올라왔지만 학교는 인지하지 못했다. 또한 이 매체는 지난해 12월 이 대학 학생자치언론에 해당 사안을 폭로하는 기고가 실려 알려졌지만 해당 학생들은 사과와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며 오히려 언어 성폭력을 주도했던 학생들은 남자가 그럴 수도 있지 왜 외부에 공개해서 과 망신을 시키느냐 , 이야기하면 또 언론에 공개되는거냐 며 학내 언론에 유출에 대해 후배들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보도했다. 학교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듣는 사안이다. 정말 그런 일이 있었다면 학교 차원에서 즉시 조치하겠다. 학내 성폭력, 성희롱 상담센터를 통해 당사자들을 조사하겠다 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잠재적 성폭행 모의 수준이다 , 자기 동생이나 누나가 저런 대화 속 주제가 됐다고 하더라고 이렇게 가만히 있겠느냐 , 남자들끼리 저런 얘기 할 수도 있다고 두둔하는 사람이 있다는 게 더 충격 등의 댓글을 남기며 분노했다.
서울 모 사립대학 학과 모임 단톡방서 남학생들이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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