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네팔 공사장에 폭발전문가 54명 불법파견한 것으로 드러나

권이상 / 기사승인 : 2015-02-11 15: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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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포스트 북한 노동자 3개월 짜리 관광 비자로 입국해 불법 노동 중잉라고 밝혀
북한 건설 노동자 50여 명이 네팔에서 수력발전소용 터널 공사에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안나푸르나포스트]


(이슈타임)권이상 기자=북한 건설 노동자 50여 명이 관광 비자로 네팔 입국해 수력발전소용 터널 공사에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네팔 일간 안나푸르나포스트 는 최근 북한에서 파견된 건설 노동자 54명이 지난 달부터 네팔 북부 산간 신두팔촉지역의 수력발전소 건설 공사장에서 일하고 있다 고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 노동자들이 폭발물을 이용한 터널 발파작업에 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은 과거 인민군에서 복무할 때 폭발물을 다뤄본 경험이 있는 폭발 전문가들 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그러나 이들이 3개월짜리 관광비자로 네팔에 입국한 뒤 불법으로 공사장에서 일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북한 노동자들을 고용한 네팔 현지 업체는 북한의 노동자 해외 파견 전문 업체와 정식 계약을 맺고 노동력을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노동자들은 3주 전쯤 네팔에 입국한 뒤 수도인 카트만두에서 며칠간 머물다 곧바로 터널 발파작업장으로 이동해 공사에 투입됐다.

신두팔촉 지역은 지난해 8월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 15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재난 취약 지역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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