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 자체 조사 후 징계
(이슈타임)김대일 기자=총 200여 명의 학생 대표가 참가한 연세대 학생회 간부 수련회에서 성추행 사건이 일어나 학생회가 자체 징계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대 학생 대표체인 중앙운영위원회(운영위)는 9일 '연세 공동체 문화에 대한 반성과 변화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대자보에서 지난달 발생한 간부 수련회 성추행의 사건 개요를 공개했다.

운영위에 따르면 학생회 간부인 A씨는 지난달 22'24일 강원도 속초에서 열린 학생대표자들의 확대간부 수련회 이틀째 새벽에 술에 취한 상태에서 B씨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발언을 하고,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

이에 운영위는 지난달 29일 대책위를 구성해 당사자와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한 후 피해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A씨에게 성폭력 가해자 교육 이수와 자진사퇴를 요구했고,' A씨는 운영위의 요구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위 측은 '해당 사건의 책임이 가해자 개인뿐만 아니라 해당 사건의 바탕이 된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온 학생 대표자에게도 있다는 데 뜻을 모아 입장문을 공표하기로 의결했다'고 사건을 밝히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신입생 OT 등 행사와 일상적 공동체 문화 속에서 지향해야 할 가치와 올바른 문화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로 삼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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