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3도의 혹한 속에서 강물 뛰어들어 여성 구한 새내기 순경

백재욱 / 기사승인 : 2015-02-10 1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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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호스에 의지한 채 물속 구조 나서
새내기 순경이 혹한을 뚫고 강물로 뛰어들어 구조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백재욱 기자=새내기 순경이 영하 13도의 혹한을 뚫고 강물로 투신한 여성을 구해 주목을 받고 있다.

10일 경기도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8시47분 남양주시 조안면의 북한강변 카페에서 한 여성(51)의 자살이 의심된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4분 뒤 조안파출소 소속 정희준(33) 순경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여성이 물속으로 투신한 뒤였다.

손전등을 비춰 강물을 살피던 중 영하 13도의 차가운 날씨에 여성의 얼굴이 강물에서 왔다 갔다하는 것을 발견했다.

정 순경은 카페 관계자에게 긴 고무호스를 빌렸다.

강변에서 남성 2명이 호스를 잡아주고 정 순경은 호스에 의지한 채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여성을 구해 물 밖으로 나온 정 순경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차에 태워 보냈다.

여성은 최근 개인적인 문제로 우울증약까지 복용하던 상황이었다.

수심이 2m가 넘어 구조가 조금만 늦어졌더라도 자칫 목숨을 잃는 아찔한 순간으로 이어질 뻔했다.

한편 헌신적으로 구조했던 정 순경은 지난해 8월 경찰에 입문한 새내기 순경이다.

정 순경은 사람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우선 들었다 면서 위험에 처한 시민을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어 정말 다행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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