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 저지르고 술 훔친 50대 정신지체男 구속

백재욱 / 기사승인 : 2015-02-05 18: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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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례 걸쳐 종로 일대 돌아다니며 불 질러
서울 종로 일대서 불 질르고 숨을 훔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이슈타임)백재욱 기자=정신지체의 한 50대 남성이 방화를 저지르고 주류를 훔쳐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4차례에 걸쳐 방화를 저지르고 술을 훔친 혐의(현주건조물 방화 등)로 윤모씨(58)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달 26일 새벽 서울 종로구 창신동과 숭인동 인근을 돌며 입구 근처에 쌓아둔 원단과 헌 옷, 폐 가전제품 등에 4차례에 걸쳐 불을 질러 55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발생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방화사건 다음날인 27일 윤씨를 종로구에서 폭행 현행범으로 체포한 경찰은 CCTV와 윤씨의 인상착의로 방화 용의자로 특정했다.

하지만 경찰은 방화 범행을 적극 부인하는 윤씨를 증거 불충분으로 풀어줬다.

윤씨가 다시 경찰에 붙잡힌 것은 지난달 29일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광화문 인근의 한 술 창고에서 70여만원 상당의 술을 훔친 뒤 창신동의 한 가게에 팔려고 시도하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주인의 신고로 절도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정신지체 2급인 윤씨는 절도 등 전과 24범으로 실형을 받은 전력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윤씨에 대해 주거가 일정치 않다는 이유를 들어 구속 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 1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윤씨는 절도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했으나 방화 범행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하고 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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