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실물이 달라서도 안돼
(이슈타임)백재욱 기자=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를 선발하는데 외모가 뛰어난 여자 선생님만을 뽑는 인터넷 강의 사이트가 있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한 인터넷 강의 사이트에서 강사들은 여성 아이돌 가수 복장을 하거나 여신 컨셉의 의상으로 학생들의 이목을 끌며 결재를 유도하고 있다. 업체는 사이트컨셉이 있기 때문에 방송, 인터넷 강의 촬영시 화면이 잘 나오도록 외모에 자신이 있는 여자 선생님이 가장 중요한 지원 자격 이라고 강조했다. 1차 서류전형에선 본인을 잘 나타내는 사진을 3장 제출해야 한다. 심지어 제출한 사진이 실물과 다르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도 붙어있다. 2차 면접 전형 방식은 시범 강의 겸 카메라 테스트로 연령과 성별 자격은 20~30세 여성으로 제한돼 있다. 해당 업체는 수강생이 우리에게 직접 클레임(계약상 문제제기)을 걸어온 적이 없다 면서 문제가 될만한 소지가 없다 는 입장이다. 몇달 전 폐쇄된 한 영어 인터넷 강의 사이트의 경우 여성 강사들이 야한 의상과 포즈로 강의를 진행해 야동(야한 동영상) 같다 는 비난을 듣기도 했다. 여성 강사의 외모를 우선시하는 일부 인강 사이트들의 경향성은 오프라인 학원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모 외국어학원은 외국인 강사 채용 공고를 내며 여성 강사의 조건으로 Must be pretty(반드시 예뻐야 함) 을 내걸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학원들이 빽빽히 들어선 서울 목동의 한 건물엔 여성의 외모를 크게 부각시킨 입간판들이 줄지어 수강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강사의 외모가 수업 참여도를 높일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지나친 외모 마케팅에는 반감을 가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높은 교육열을 볼모로 수강생의 성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마케팅이라며 가급적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외대 한 이 교수는 사교육이라고 해도 교육이 1차적 목표여야 한다 면서 여성 강사를 내세워 마케팅을 하는 것은 교육이 아닌 돈벌이가 1차적 목표이지 않나 생각한다 고 말했다. 이 교수는 시각적 자극으로 교육에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지만, 그것은 효과도 오래가지 않고 미미할 것 이라고 비판했다.
한 온라인 강의 사이트에서 강사 선발 기준이 외모라고 밝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사진=YTN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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