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농장서 기르던 개 AI바이러스 검출…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백재욱 / 기사승인 : 2015-02-02 16: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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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발병한 오리 개에게 먹여
AI발병한 오리농장서 키우던 개에서 AI바이러스가 검출됐다.[사진=YTN 방송 캡처]

(이슈타임)백재욱 기자=개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돼 국민들이 공포에 휩싸였다.

2일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경남 고성의 한 오리농장에서 기르던 개에게서 바이러스가 발견돼 농림축산식품부가 역학조사에 나섰다.

국내에서 AI가 조류에서 포유류인 개로 이종 간 감염되는 사례는 지난해 3월에도 발견된 바 있다.

개에서 AI 항원(H5N8)이나 항체가 발견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주이석 농림축산검역본부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1월 23일 AI가 발병한 고성의 오리농장에서 키우던 개 3마리에서도 30일 AI 항원이 검출돼 3마리 모두 살처분 매몰했다 고 알렸다.

이번 감염 원인으로는 오리농장에서 AI로 감염돼 죽은 오리를 이들 개에 먹인 것으로 보인다.

주 본부장은 이들 개에서 AI 감염에 따른 이상증상이 발견된 것은 아니다 면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며칠이 지나야 항체가 형성되는데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예방차원에서 3마리 모두 다 살처분했다 고 밝혔다.

주 본부장은 AI의 사람으로의 전염성 가능성에 대해선 세계적으로 H5N8 바이러스에 사람이 감염된 사례는 없다 면서 개가 직접 죽은 오리고기를 먹었다면 먹는 과정에서 코 등으로 바이러스가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지만 개는 임상증상도 없고 자가치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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