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동기 대해 침묵 일관
(이슈타임)서영웅 기자=어머니를 살해한 뒤 집에 불을 지르고 도주한 혐의로 체포된 탈영병 강모 일병(21)이 범행 후 인터넷으로 판타지 소설과 만화를 보는 등 엽기적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군 수사당국의 조사결과, 강 일병은 지난 21일 오후부터 22일 오전 7시30분쯤까지 자신의 방 컴퓨터로 인터넷 게임을 한 다음 컴퓨터를 끄고 잠을 자다가 22일 오전 11시25분쯤 컴퓨터를 다시 켰다. 이어 오전 11시45분쯤 집에서 잠을 자던 어머니를 둔기로 10여회 정도 내리쳐 살해했다. 특히 강 일병은 어머니를 살해한 후 태연하게 김밥과 과자를 먹으면서 집에서 인터넷으로 판타지 소설과 만화를 본 것으로 밝혀졌다. 강 일병은 오후에 외출해 은행에서 현금을 찾고 편의점에서 스파게티와 과자, 삼각 김밥 등을 사서 집으로 돌아온 뒤 잠시 집에 머물다가 불을 지르고 집을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군 관계자는 "강 일병이 모친 살해 및 방화한 부분과 군무이탈 행적에 대해서는 진술을 했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 일병은 병영 내에서 동기들과 특별한 마찰이나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수사당국은 정신감정과 범행 현장 검증 등을 통해 살해 동기를 확인하는 한편, 복무 생활 전반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모친 살해 탈영범" 이슈타임라인 [2015.01.27] 김 일병, 강남역 인근서 검거 [2015.01.22] 강 일병, 집에서 쉬다가 방화 후 도주 [2015.01.22] 강 일병, 어머니 살해 "
모친을 살해한 강 일병은 범행 후에도 집에 머물며 유유자적한 모습을 보였다[사진=YTN 뉴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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