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발한 줄 알았던 농협 쌀 10톤… 회사 직원 소행 '충격'

백재욱 / 기사승인 : 2015-01-24 12: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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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만원치 쌀 몰래 빼돌려 거래처 등에 판매해 이득 취해
농협 직원이 쌀 10t을 빼돌려 판매에 부당한 이익을 취했다.[사진=교동농협 홈페이지]

(이슈타임)백재욱 기자=농협 직원들이 농협 쌀 10t가량을 훔쳐 몰래 팔다 농협중앙회의 끝없는 추적 끝에 적발됐다. 회사 직원이 벌인 사건이라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10월 인천시 강화군 교동농협 창고에 보관 중이던 쌀이 증발이라도 하듯 사라져 농협중앙회가 감사에 착수한 결과 벼 142t이 증발한 것은 농협 직원들이 벼를 몰래 빼내 판매했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권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9월까지 강화군 교동면 교동농협 미곡종합처리장에 보관중인 벼 10t(2000만원 상당)을 4차례에 걸쳐 몰래 빼내 거래처 등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교동농협 직원들은 혼자 몰래 빼내기도 하고, 몇 몇 직원들은 조직적으로 팔아 먹기도 했다 고 말했다.

농협중앙회는 교동농협에 대한 감사를 벌여 이들이 벼를 몰래 빼내 팔아먹은 것을 적발했다.

이어 창고장 권씨를 제외한 공장장 등 6명을 해고조치했다. 권씨는 현재 농협에서 징계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반적으로 수분이 있는 벼는 2% 정도가 자연증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교동농협 미곡종합처리장에 있던 6000t 중 120t은 자연증발하고 10t은 직원들이 몰래 빼내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 말했다.
사진=농협 홈페이지 캡처[협동과 혁신으로 농업인에게 풍요로운 미래를 약속한 농협 직원들이 농협 쌀을 훔쳐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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