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클로산 절대 발암물질 아니다" 표현 논란
(이슈타임)김대일 기자='오리팬'이 자사 여드름치료비누에 함유된 암 유발 물질 '트리클로산' 성분의 안전성을 과장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해 11월 20일 오리팬은 홈페이지를 통해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는 '트리클로산'이 함유된 여드름치료 비누 '오리팬비누'가 안전하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오리팬은 '트리클로산은 절대 발암물질이 아니다'고 주장하고 있다. 언론에 대대적으로 발암물질이라고 보도하고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트리클로산'은 발암물질이 아니라는 것이다. '트리클로산'은 최근 각종 매체를 통해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라고 보도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물질이다. 미국 보건당국은 항균성분인 트리클로산이 항균효과가 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으며 오히려 각종 부작용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항균성분인 트리클로산이 호르몬에 영향을 줘 세균을 치료하기 힘든 상태로 변형시킨다는 것이다. 또 일부 과학자들은 이 같은 호르몬 변화가 불임과 성조숙증, 심지어는 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래 사용할 경우, 내성을 지닌 슈퍼박테리아를 양산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미 보건당국의 발표 이후 월마트는 모든 제품에서 트리클로산 성분을 빼라고 통보하고, 오는 2016년 이후 트리클로산 성분의 제품은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 EU, 캐나다, 일본,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트리클로산을 제한하고 있으며 국내 화장품 상위 업계들도 트리클로산 성분을 빼고 있는 추세다. 최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의과대학 연구팀은 '트리클로산'이 간섬유화와 암을 일으킨다는 동물 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하지만 오리팬은 해당 논문에 의의를 제기하며 어떤 화학성분이라도 장기간 노출되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당연한 연구결과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오리팬비누에 함유된 '트리클로산'은 100g 기준 1%에 해당하는 극히 적은 양이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의견이다. 오리팬 관계자는 '트리클로산은 모든 살균제에 들어있는 성분이다. 아직 국내에 트리클로산을 대체할 물질이 없다. 나도 트리클로산이 안 좋은 성분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식약처에서 정한 함량 기준치인 1~3%를 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 트리클로산 성분을 제외한 제품과 트리클로산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로 만든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문의 결과 화장품의 경우 '트리클로산'의 함량 기준치를 0.3%로 제한하고 있지만 비누의 경우에는 따로 기준을 정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오리팬 홈페이지에 게재된 문제의 글은 과장된 표현 등이 일부 수정된 상태다. '
'트리클로산' 함유 오리팬 여드름 비누[사진출처=오리팬 홈페이지]
오리팬이 암 유발 물질로 알려진 '트리클로산'의 안전성을 과장하고 있다. 현재 해당 수정된 상태다.[사진출처=오리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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