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드드, 이루마와 공통투자로 설립…이후 유정환 대표가 지분 100% 차지
(이슈타임)서영웅 기자=지난 10일 강남 언주로에서 발생한 '벤틀리 질주'의 운전자가 아기 물티슈 업계 1위 기업인 몽드드의 유정환 대표(37)인 것으로 드러났다. 유 씨는 사건 직후''몽드드 대표에서 사퇴했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몽드드는'">유 씨가'피아니스트 이루마와 지난 2009년 론칭해 경영해 온 회사라는 점이다.'

업계에선 안전한 물티슈라는 이미지를 바탕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몽드드가 급 추락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백주대낮 강남 한복판서 펼쳐진 광란의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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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드드에게 적지 않은 이미지 타격을 준 '벤틀리 질주' 사건은 지난 10일 한 운전자의 광란의 질주로 인한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하면서 불거졌다.

출고가 3억원이 훌쩍 넘는 벤틀리 컨티넨탈 차량이 강남 언주로를 빠른 속도로 거리를 질주하다 차량 3대를 연이어 들이받는 추돌사고를 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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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는 뒷바퀴가 빠진 상태에서도 500m 가량을 더 달렸고, 또 한번 추돌사고를 내고는 결국 질주를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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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문제였을까. 운전자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갓길에 주차된 아반떼 차량을 훔쳐 다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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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인근 금호터널에서 BMW 차량을 또 다시 들이받았고, 결국 운전자는 차에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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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운전자는 경찰에 붙잡혔지만, 피해 여성의 어깨를 가격할 뿐만 아니라 경찰 앞에서 옷을 벗는 등 난동을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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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결과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벤틀리 질주'의 운전자는 아기 물티슈 전문 브랜드 몽드드의 지분 100%를 소유한 유정환 대표로 드러났다.

◆성공한 젊은 CEO, 몽드드 유정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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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드드는 연매출 500억원대를 자랑하는 아기 물티슈 업계 1위 기업으로, 유정환 대표는 젊은 나이에 몽드드를 빠르게 성장시킨 능력 있는 CEO로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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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일부 매체에서 독성 물질이 들어간 물티슈가 몽드드라고 지목되면서 회사가 휘청거릴 당시, 유정환 대표는 적극적인 대응과 함께 전액 환불이라는 과감한 결정으로 오히려 소비자들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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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몽드드에는 설립 당시 함께 했던 공동창업자를 밀어내고 유정환 대표가 지분을 100% 차지한 비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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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막을 보면 몽드드는 지난 2009년 이루마와 공동투자로 설립됐다. 일각에선 이루마가 물티슈 업계에 뛰어들었다며 화제가 됐다.

창업 당시 유정환 대표와 이루마는 일정비율의 지분투자를 했다.'하지만 이루마는 경영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신 광고모델로서 몽드드의 이름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는 얼굴마담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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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몽드드는 번창해가며 온라인 쇼핑몰에서 입소문을 타고 연매출 100억원대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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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정환 대표와 이루마의 동업 관계는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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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마가 회사의 전반적인 경영 상황을 알고 싶어하자 유정환 대표가 이를 저지하면서 둘의 사이가 소원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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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이루마가 경영에 일부 참여를 원했지만, 유정환 대표가 이를 원치 않았다는 소문이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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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둘 사이는 나빠졌고, 이루마는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유정환 대표에게 넘기면서 몽드드에서 발을 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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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환 대표, 몽드드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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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황당한 기행을 펼친 후 검거된 유정환 대표는 사건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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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경찰은 마약 투약 가능성도 열어놓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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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벤틀리 추돌사고로 몽드드에는 소비자들의 항의가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유정환 대표가 지난 12일부로 사퇴를 했다는 사실만 전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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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3]운전자, 아기 물티슈 1위 업체 몽드드 유정환 대표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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