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사업자와의 협약 준비 중
(이슈타임)김대일 기자=인천시와 인천경제청 에잇시티가 7년간 지루하게 끌고온 용유무의 개발사업이 좌초됐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갔다는 평가다.

그 동안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온 주민들이 사업부지 땅을 담보로 대출 받은 돈만 3000억원이 넘으며 땅 보상금을 받을 길이 없어 파산한 사례도 있었다는 게 용유도 개발주민대책위원회의 설명이다.

지난 2007년 7월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K-캠핀스키 등이 인천 영종지구 용유무의 개발사업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한 이후 7년 만인 지난해 8월,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경제청은 용유무의 전지역 30.21㎢ 중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3.43㎢를 제외한 지역의 인천경제자유구역(FEZ) 해제를 공식 발표했다.

이어 지난해 9월 인천경제청은 용유무의 지역에 대한 개발계획 변경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해제 유예지구(3.43㎢) 개발을 위한 후속조치로 사업지구를 8개 단위개발사업지구로 분리하고 사업지구별 개발사업시행자를 지정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같은 해 11월 개발계획 변경 승인이 났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이 곳은 현재 새로운 사업자와의 협약을 준비 중이다.

인천경제청은 개발계획 변경을 통해 예외 인정지구를 선도사업으로 추진, 사업지구별 실시계획 수립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되면 장기간 개발이 지연된 용유무의지역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이같은 인천경제청의 청사진에 대해 주민들은 기대 반, 불신 반인 상황이다.

글로벌 경기가 좋지 않은 만큼 자금조달에 여전히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에잇시티를 상대로 용역업체들이 소송을 제기했고 사업진행 과정에서 특정인의 금품수수혐의가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엔지니어링 컨설팅업체 유신과 도화엔지니어링이 용역대금 수금을 위한 소송을 에잇시티를 상대로 제기했다.

이에 검찰은 에잇시티 개발사업과 관련해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고, 현재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 용유무의 개발사업 이슈타임라인
[2015.01.10] 용유무의 개발사업 자초 산업통상지원부, 사업계획 변경 승인
[2014.10.00] 산업통상지원부 변경 승인
[2014.09.00] 인천시(유정복 시장) 인천경제청, 산업통상지원부에 용유무의 지역 개발계획 변경 신청
[2014.08.00] 산업통상지원부, 용유무의 일부지역 경제자유구역 해체
[2013.08.00] 인천시(송영길 시장), 에잇시티 기본협약 해지 발표
[2013.07.00] 에잇시티 증자 연기
[2013.06.00] 에잇시티 증자 연기
[2013.05.00] 에잇시티 증자 연기
[2013.01.00] 에잇시티 증자 연기
[2012.10.00] 인천시(송영길 시장) 에잇시티 한국투자증권, 투자협약 체결
[2012.10.00] 인천시(송영길 시장) 에잇시티, 용우무의 개발사업 마스터플랜 발표
[2012.06.00] 인천시(송영길 시장) 영국 SDC, 10억불 투자협약 체결
[2011.12.00] K-캠핀스키, 용유무의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를 에잇시티로 전환
[2009.12.00] 지식경제부, 개발 계획 1단게 승인
[2009.02.00] 인천시(안상수 시장) 인천경제청 K-캠핀스키, 용유무의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설립
[2007.07.00] 인천시(안상수 시장) 인천경제청 K-캠핀스키, 용유무의 개발사업 기본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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