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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타임]서영웅 기자=울산 신고리원전 3호기 건설현장 사고로 근로자 3명이 숨진 것과 관련해 한국수력원자력 고리본부의 허술한 안전관리 능력이 지적되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5시쯤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원전 3호기 보조건물 밸브룸에서 질소가스가 누출돼 현장에서 일하던 현대건설의 협력업체인 대길건설과 KTS쏠루션 직원 3명이 사망했다. 이날 사고는 신규 케이블 관통부 밀폐 작업 과정에서 가스가 새어나오면서 발생했다. 이에 원청업체인 현대건설과 함께 발주처인 한수원의 안전관리 감독부재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보통 질소가스가 누출된 사고 장소인 밸브룸과 같이 밀폐공간에 들어갈 경우, 산소 농도를 체크하는 기기나 산소호흡기와 같은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하고 드나들 수 있도록 한다. 비록 질소가스가 유해한 물질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산소 농도를 떨어트려 결국 질식사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안전관리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이 부분과 관련해 29일 지켜야할 안전관리 지도감독을 제대로 했느냐 등 산업안전보건법 위반혐의를 집중 조사 중이다 고 밝혔다. 또 한수원은 사고 직후 언론에는 사망 근로자 발견 시간만 공개하고, 먼저 숨진 근로자 2명이 연락이 닿지 않아 뒤늦게 이들을 찾아나섰던 사실은 따로 알리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까지 전해진 사망 근로자를 처음 발견한 시간은 오후 4시17분이다. 이는 오후 5시 한수원 측에 전달됐다. 이에 처음에는 마치 3명의 근로자가 한꺼번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망 근로자를 발견한 뒤 6시간쯤 지난 오후 10시가 넘어서야 한수원 측은 2명의 근로자가 먼저 숨지고, 뒤이어 구조에 나선 근로자가 사망한 것으로 정정했다. 또 사고 이틀이 28일, 먼저 사망한 근로자 2명이 오전부터 연락이 두절됐다는 유족 측의 진술 등이 나왔지만 한수원 측은 이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 신고리원전 3호기의 최대 인명피해 가스누출 사고와 관련해 한수원 측은 아직까지도 사망 근로자의 정확한 사망시간과 함께 질식사의 주 요인이 된 질소가스 누출시간마저 자세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고리원전 3, 4호기[K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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