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인천의 한 일가족이 부동산을 다수 보유 중인 사실이 드러났다.
4일 인천시 주안동에서 일가족 3명이 빚에 시달리다 동반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 남부경찰서는 목숨을 끊은 이모씨(51) 부부가 인천에 14채, 경기도 시흥에 1채 등 모두 15채의 다세대주택(11채)과 아파트(4채)를 갖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부동산들은 남편 이씨 명의로 된 것이 11채, 아내 김모(45)씨 명의로 된 것이 4채였다.
조사 결과, 이 부동산 가운데 13채는 경매로 낙찰받은 것이고, 나머지 2채는 매매로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 부동산들에는 제2금융권에 9억여원의 근저당이 설정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씨 부부가 경매에서 낙찰받은 부동산을 담보로 금융권에서 돈을 빌리고, 그 돈을 다시 부동산 경매에 투자하는 방식을 반복해온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다 경기 침체로 부동산 거래가 안 되자 은행 빚을 갚지 못해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씨 부부의 금융 재산과 거래 내역을 파악하기 위해 법원에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한편 숨진 이씨는 지난 해 8월 서울의 한 폐기물 처리업체에 취직하기 전까지 수년 동안 별다른 직업 없이 부동산 경매에 매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폐기물 처리업체에서는 영업 부서에서 일하며 210만원의 월급을 받았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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