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궁에서 과거제가 재현된다.
서울시는 조선시대 500년간 유지돼 오던 과거제를 오는 5일(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경희궁에서 재현한다.
지난 1894년 갑오개혁 시 폐지됐던 과거제를 100년이 지난 1994년부터 재현 실시, 올해로 21회를 맞이하게 되는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는 서울시가 전통문화 재현을 통해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널리 알리고, 시민들에게 선조들의 선비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시행하는 행사다.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는 주어진 시제에 따른 과문작성(답안지 작성)을 원칙으로 조선시대 과거제 중의 하나인 문과전시의(文科殿試儀)의 원형에 따라 실시된다.
문과시험은 한시 백일장 형태로 진행되며, 칠언율시(七言律詩)를 작성하게 된다. 올해 시제(試題)는 '원 도덕부흥(願 道德復興)'이다.
운통(韻統)은 '동(東)'으로 당일 추첨을 통해 다섯 자의 운자(韻字)를 최종 결정하며, 입상자 33명(장원1명, 방안 1명, 탐화 1명, 을과 7명, 병과 23명)에게는 장원 250만원, 방안 150만원, 탐화 100만원, 을과 50만원, 병과 30만원 등 총 1,54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과거시험 시작 전에 어가행렬이 재현된다.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앞에서 출발해 경희궁 과장으로 입장한 국왕(뮤지컬배우 남경주 특별출연)이 시제를 내림으로써 시험이 시작되고, 시험 후에는 급제자를 발표하는 방방례(放榜禮), 급제를 축하하는 은영연(恩榮宴)이 경희궁 과장에서 재현된다. 급제자가 국왕이 내린 어사화를 쓰고 행진하는 '유가행렬(遊街行列)'이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에 경희궁을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위해 여러 체험행사와 축하공연을 마련하여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릴 수 있는 행사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체험행사로는 어린이 한자왕을 뽑는 ‘도전! 어린이 도포 골든벨’이 과거시험 후 과장에서 진행되며, 전통 차를 체험할 수 있는 ‘경희궁 들차회’, 활쏘기와 검술을 체험하는 ‘무과체험장’, 암행어사의 상징인 마패를 한지로 만드는 체험인 ‘마패 만들기’, 어린이가 암행어사 복장을 하고 공중도덕에 어긋나는 상황을 카메라로 찍어오면 선물을 주는 ‘일일 암행어사 출두요’ 등이 준비돼 있다.
또 ‘도전 어린이 도포 골든벨’ 행사에서 뽑힌 어린이 한자왕은 과거시험 장원급제자와 함께 말을 타고 ‘유가행렬(遊街行列)’에 참여하게 된다.
축하공연은 전통문화공연인 ‘전통무‧우리소리 우리가락’, 퓨전사물놀이 콘서트인 ‘비보이와 함께하는 사물놀이’, 개량악기와 전통타악이 만난 퓨전공연인 ‘퓨전콘서트 공감21’ 등이‧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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