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오렌지 주스가 이빨 썩게하는 최악의 '주범'

이슈타임 / 기사승인 : 2013-01-22 08: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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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치대 조사…롯데,코카콜라,남양,웅진,매일등

시중 오렌지주스 상당수가 이빨을 썩게만드는 음료수 중 최악의 '주범'인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줬다.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예방치학교실 진보형 교수팀은 과일주스, 이온·섬유음료, 탄산음료, 어린이음료 등 4가지 범주에 해당하는 시판음료 7개 제품을 골라 제품별 산도와 치아 부식 발생 가능성을 측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논문을 보면 이번 실험에 사용된 과일주스는 오렌지 100% 주스와 레모네이드 등 2종이었으며, 탄산음료는 사이다였다.


7개 음료의 평균 pH는 3.01이었다. pH가 7 미만이면 산성, 7 이상이면 알칼리성이다. 음료의 신맛 강도를 나타내는 척도인 ‘적정산도’는 오렌지 주스가 18.6㎖로 가장 높았으며, 사이다가 1.47㎖로 가장 낮았다.


오렌지주스에 노출시킨 이빨의 경도가 처음 318.4점에서 8일 후 218.6점이나 줄어든 99.8점으로 나타나 치아 부식이 가장 심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어 레모네이드 주스가 322.9점에서 157.7점이 줄어든 165.2점으로 측정돼 두번째로 부식이 심했다.


다음으로는 사과탄산음료(319.7→181.5), 어린이음료(316.7→183.0), 이온음료(320.1→183.9) 등의 순으로 이빨이 많이 부식됐다.


연구팀은 과일주스의 원료로 사용된 과일의 신맛 성분이 치아 부식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그 성분과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기 위해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다.


시중에 시판중인 100% 오렌지주스로는 롯데칠성음료 델몬트 오렌지주스,LG생활건강 자회사 한국코카콜라의 미닛메이드,남양유업 앳홈,웅진식품의 자연은 365일 오렌지,매일유업의 썬업 오렌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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