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공공하수처리 선제적 행정 ‘주목’

정재학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1 20: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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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가 “물관리는 곧 하수관리”라는 정책 기조 아래 생활하수 처리와 도시 수질 관리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진주시)
[프레스뉴스] 정재학 기자=진주시가 “물관리는 곧 하수관리”라는 정책 기조 아래 생활하수 처리와 도시 수질 관리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민선 7·8기를 거치며 2,5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노후 하수관로 정비와 하수처리시설 확충을 적극 추진한 결과, 수질 개선과 생활환경 개선에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시는 하수처리장 증설과 하수관로 정비에 집중했다. 민선 6기에서 193억 원으로 40㎞를 정비한 데 비해, 민선 7·8기에는 1,423억 원을 투입해 총 135㎞의 관로 정비와 대곡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을 완료하는 등 괄목할 만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천 수질 관리와 위생 환경 개선이 뚜렷해진 배경이다.

특히 노후 하수관로 교체와 개보수 사업은 지반 침하를 예방하는 행정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시는 2020년부터 289억 원을 투입해 10.8㎞의 관로를 정비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는 288억 원을 들여 21.2㎞를 정비 중이다. 

 

상평산업단지 폐수관로 사업은 국비 70%를 확보해 총 432억 원 규모로 추진되며, 현재 공정률 75%를 보이고 있다. 지난 집중호우 이후에는 ‘지표투과 레이더(GPR)’ 조사를 통해 지반 침하를 조기 발견하고 긴급 보수에 나서는 등 선제적 행정도 눈에 띈다.

도심 외곽과 농촌마을을 대상으로 한 하수처리구역 확대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곡공공하수처리시설은 증설을 통해 하루 처리용량을 1,900㎥에서 2,850㎥으로 늘렸고, 초전동 외 8개 지구에는 283억 원을 투입해 관로 26.1㎞와 배수설비 784곳을 정비 중이다. 

 

진양호 상수원 보호를 위한 서촌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과 정촌면 예하리 일원의 강주 하수시설 증설, 문산읍 옥산·두산리 일원 정비사업 등도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사봉면 일대는 2028년까지 385억 원을 들여 악취 발생이 잦은 하수관로를 분류식으로 전환해 생활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시는 시설 관리의 전문성도 강화하고 있다. 주기적 기술진단과 악취 저감 사업을 시행하는 한편, 올해부터 시설관리공단에 하수슬러지 처리와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관리를 위탁해 전문성을 높였다. 내년부터는 진주공공하수처리시설 등 주요 시설도 전면 위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하수관리는 행정 성과와 함께 시민들의 생활 속 참여가 핵심 동력”이라며 “기름·음식물 쓰레기·물티슈 하수구 투기 금지, 세제 절감, 정화조 관리와 같은 작은 실천이 곧 수질 개선으로 이어진다. 시민·환경단체·학교·기업과 협력해 하수 관리 선진도시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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