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0일 수출 8.3% 증가...반도체·車·선박 호조

류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3 11: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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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6월 1~20일 수출입 현황 발표
무역수지 26억2000만달러 흑자...대미 수출 4.3% 증가
▲1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사진= 뉴스1)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발(發) '관세 쇼크'로 인한 대미 수출 감소세가 6월 들어 20일 현재 주춤하는 모양새다.

6월 1~20일 대미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지난 4월에는 6.8%, 5월엔 8.1%씩 감소한 바 있다. 이 기간 전체 수출도 반도체 승용차 선박 등 호조에 힘입어 8.3% 증가했다. 일평균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2.2% 늘었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1~20일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8.3% 증가한 387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반도체(21.8%), 승용차(9.2%), 선박(47.9%) 등이 증가한 가운데 석유제품(-0.5%), 무선통신기기(-33.1%) 등은 감소했다.

미국(4.3%), 유럽연합(23.5%), 대만(46.3%)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지만, 중국(-1.0%), 베트남(-4.3%) 등은 줄었다.

수입은 361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26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반도체(19.0%), 기계류(8.8%), 가스(9.3%) 등 수입이 증가한 가운데, 원유(-0.6%), 석유제품(-17.4%) 등은 감소했다.

중국(3.4%), 미국(4.8%), 일본(12.1%) 등에서의 수입은 증가했지만, 유럽연합(-1.5%), 호주(-10.6%) 등은 감소했다.

한편 5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한 572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4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반도체 수출은 역대 5월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미국의 관세 여파로 자동차 등 대미 수출이 줄고, 석유제품·석유화학 수출도 20% 넘게 감소했다. 미국과 더불어 최대 시장인 대중국 수출 부진까지 겹치며 전체 수출 규모가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줄었다.

대미 수출은 8.1% 줄어든 100억 달러로, 4월(-6.9%)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관세 부과 및 미국 내 조지아 공장 가동 영향으로 급감한 데다 석유제품 등도 줄었다.

대중 수출도 반도체·석유화학 부진의 영향으로 8.4% 감소한 104억 달러를 기록했다.

5월 수입은 5.3% 줄어든 503억3000만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69억4000만 달러 흑자로 15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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