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아시아 두번째 '새 역사 썼다' 평가
미국내 아시아 혐오 속 '한국 할머니' 진가 인증
로이터 통신은 윤여정이 수십 년간 한국 영화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인물이었다며 주로 재치 있으면서도 시사하는 바가 큰 캐릭터를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AP통신도 올해 73세인 윤여정이 이번에 처음으로 오스카 후보에 오르기 전까지 한국에서 50년간 연기 인생을 살아왔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통신은 윤여정이 한국에서 이미 걸출한 배우였으나 아시아 배우로서는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수십년 만에 역대 두 번째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의 주인공이 됐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작년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등을 수상했지만 한국 배우들에게 영예가 돌아가지 않은 점을 거론하며 윤여정의 수상에 의미를 부여했다.
미국내 아시아 혐오 속 '한국 할머니' 진가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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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미나리'의 한 장면. |
[프레스뉴스] 강보선 기자= 윤여정이 마침내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6일, 윤여정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미나리’의 순자 역으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주요 외신과 방송은 25일(현지시간) 열린 제93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윤여정(73)이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자 그의 연기인생과 한국 영화의 저력을 다시 주목했다.
“제 이름은 여정 윤(Yuh-Jung Youn)입니다. 대부분의 유럽 사람들은 저를 유-윤(Yuh Youn)이라 부르고 어떤 사람들은 저를 유-정(Yuh-Jung)이라고 부르지요. 하지만 오늘 밤만은 제 이름을 틀리게 불러도 용서할게요.”
영화 ‘미나리’로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은 수상 소감에서 청중들에게 이렇게 유쾌한 농담을 던졌다.
시상자로 참석한 브래드 피트가 호명하여 무대에 오른 윤여정은 수상 소감에 앞서 마이크를 잡으며 “내가 드디어 브래드 피트를 만났네요. 당신은 우리가 영화를 찍을 때 대체 어디 있었어요?” 묻고는 이야기를 시작했다.
브래드 피트는 영화 ‘미나리’의 제작사인 A24의 설립자다.
먼저 자신의 이름 이야기로 청중을 웃게 만든 다음, 그녀는 아카데미 관계자와 ‘미나리’ 출연진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정이삭 감독에 대해서는 “그가 없었다면 저는 이 자리에 설 수 없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윤여정은 이어 함께 노미네이트된 배우 모두에게 인사를 전했는데, 동갑내기 여배우 글렌 클로스를 언급할 때는 “제가 어떻게 그녀 같은 대배우와 경쟁을 할 수 있을까요” 하면서, “그저 제가 운이 좀 더 좋았거나, 이번에 미국인들이 한국 배우를 특별히 환대해 준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아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그녀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스크린 데뷔작 ‘화녀(1971)’의 김기영 감독에게 특별한 존경을 표했다.
윤여정은 “나의 첫 번째 영화를 연출한 첫 감독님, 김기영 감독님에게 감사 드린다”면서, “그는 천재 감독이시며, 여전히 살아계신다면 수상을 기뻐해 주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여정은 1998년 타계한 김기영 감독의 ‘화녀’, ‘충녀’(1972) 그리고 ‘죽어도 좋은 경험’(1990) 등 여러 영화에 출연해 모두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브래드 피트는 영화 ‘미나리’의 제작사인 A24의 설립자다.
먼저 자신의 이름 이야기로 청중을 웃게 만든 다음, 그녀는 아카데미 관계자와 ‘미나리’ 출연진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정이삭 감독에 대해서는 “그가 없었다면 저는 이 자리에 설 수 없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윤여정은 이어 함께 노미네이트된 배우 모두에게 인사를 전했는데, 동갑내기 여배우 글렌 클로스를 언급할 때는 “제가 어떻게 그녀 같은 대배우와 경쟁을 할 수 있을까요” 하면서, “그저 제가 운이 좀 더 좋았거나, 이번에 미국인들이 한국 배우를 특별히 환대해 준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아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그녀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스크린 데뷔작 ‘화녀(1971)’의 김기영 감독에게 특별한 존경을 표했다.
윤여정은 “나의 첫 번째 영화를 연출한 첫 감독님, 김기영 감독님에게 감사 드린다”면서, “그는 천재 감독이시며, 여전히 살아계신다면 수상을 기뻐해 주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여정은 1998년 타계한 김기영 감독의 ‘화녀’, ‘충녀’(1972) 그리고 ‘죽어도 좋은 경험’(1990) 등 여러 영화에 출연해 모두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로이터 통신은 윤여정이 수십 년간 한국 영화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인물이었다며 주로 재치 있으면서도 시사하는 바가 큰 캐릭터를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AP통신도 올해 73세인 윤여정이 이번에 처음으로 오스카 후보에 오르기 전까지 한국에서 50년간 연기 인생을 살아왔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통신은 윤여정이 한국에서 이미 걸출한 배우였으나 아시아 배우로서는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수십년 만에 역대 두 번째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의 주인공이 됐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작년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등을 수상했지만 한국 배우들에게 영예가 돌아가지 않은 점을 거론하며 윤여정의 수상에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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