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민주권 정부 · 전남형 기본소득 · 생활비 제일 싼 전남 등 약속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신정훈 출마자 제공

[전남=프레스뉴스] 강래성 기자=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12월 8일 오전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라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언제나 도민의 편에 서왔던 신정훈이, ‘이재명의 약속’을 실현하며 전남에 다시 희망의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남이 지금 조용히 무너지고 있다”며 김영록 도정 8년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인구 200만을 만들겠다던 약속과 달리, 지난 5년간 전남을 떠난 청년만 6만 2천 명에 달한다”며 “전남의 소멸지수는 0.32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위험’ 단계”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남의 2024년 경제성장률은 -1.9%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라며 “100조 원의 예산을 집행하고도 민생은 물론 지역경제조차 나아진 게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 갈등 조장 정치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존재하지도 않는 동·서부 소외론을 들먹이며 민심을 갈라치는 갈등정치가 판치고 있다”며 “동·서부 갈라치기로 이득을 보려는 세력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도민이 주인이 되는 도민주권정부”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도의 권한을 시·군에 과감히 이양하고, 도의회 예산정책기구 설립, 도민참여위원회 구성 등 ‘숙의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농업 분야에서는 전남을 ‘대한민국 식량본부’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양곡관리법, 한우법, 농산물가격안정법 등을 토대로 한 ‘전남형 목표가격제’ 도입을 약속하며, 농어민의 적정 소득 보장을 강조했다.

아울러 “‘전남형 기본소득’을 추진하고, 지역사랑상품권 확대를 통해 지역순환경제를 강화해 농어촌 소멸을 막겠다”고 밝혔다.

생활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는 ▲대중교통 무상화 ▲AI기반 DRT마을택시·광역교통망 확대 ▲시군교통 무료화 및 광역 단일요금제 실현 등을 제시하며, “생활비가 가장 싼 전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산업정책 측면에서는 철강·석유화학을 ‘국가안보산업’으로 규정하며 선제적 지원을 약속하는 한편, 데이터센터·반도체·RE100 산업단지를 ‘전남발전 3대 패키지’ 전략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고흥 제2우주센터 유치와 함께 고흥-순천-여수를 ‘우주항공 산업벨트’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신 위원장은 또한 “AI는 일자리를 빼앗는 적이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회”라며 ‘전남 좋은 일자리 책임제’ 도입을 통해 AI 기반의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 정책도 강조했다. 그는 “전남 전역에 분산에너지 특화 지역을 지정하고 해상풍력, 태양광, 수소, 바이오가스 등 RE100 기반 산업단지를 확대하겠다”며 “에너지 다소비 산업을 적극 유치해 지역 산업기반을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배우 이기영 씨가 사회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이 씨는 이재명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로 알려져 있으며, 신정훈 위원장과의 정치적 연대감을 부각시켰다.

신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전남을 찾아 타운홀 미팅까지 열었지만, 지역에서 변화를 이끌 실행계획은 여전히 부재하다”며, “표가 두려워 이슈를 회피하는 도정은 이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재명의 정치철학을 가장 철저히 실천할 준비된 후보로서, 전남에 새로운 길을 낼 자신이 있다”며 ‘이재명의 약속, 우리편 신정훈’이라는 슬로건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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