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물가 2.2% 상승…5개월만에 2%대 재진입

류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5 11:52:5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고환율 영향에 소비자물가 석달째 상승폭 확대
▲'2025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자료= 통계청)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지난 1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고환율 영향으로 지난해 말부터 석 달 연속 반등해, 5개월 만에 2%대에 재진입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5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5.71(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지난해 9월(1.6%) 1%대에 진입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월 1.3%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이후 반등하기 시작해 11월 1.5%, 12월에는 1.9%로 다시 올라섰으며 올해 1월 5개월 만에 2%대에 재진입했다.

품목 성질별로 상품은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1.9%, 공업제품은 2.2%, 전기·가스·수도는 3.1% 각각 올랐다​.

특히 공업제품에서 석유류는 7.3% 오르며 물가 오름세를 이끌었다. 휘발유가 9.2%, 경유가 5.7% 상승했다.

농축수산물 중에서는 돼지고기(8.4%), 귤(27.8%), 배추(66.8%), 무(79.5%), 김(35.4%) 등의 가격이 올랐다. 특히 배추의 경우 2022년 10월(72.5%) 이후 2년 3개월 만에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김은 1987년 11월(42%) 이후 37년 2개월 만에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반면 파(-32%), 쌀(-5.9%), 감(-23.2%) 등은 물가가 내렸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3% 올랐다. 집세는 0.6%, 공공서비스는 0.8%, 외식은 2.9% 올랐다.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는 실손보험료 상승 영향으로 3.5% 상승했다.

가격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해 물가의 추세를 잘 나타내는 근원물가지수는 112.14(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했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월보다 0.1%포인트(p) 확대했다.

또 다른 근원물가지수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113.98(2020=100)로 2.0% 올랐다. 상승률이 전월보다 0.2%p 커졌다.

소비자들이 체감하기 쉬운 물가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118.52(2020=100)로 2.5% 올랐고 이중 식품은 2.7%, 식품 이외는 2.5% 각각 상승했다.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지수는 2.3% 올랐다.

계절 및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31.59(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했다.

이중 신선어개는 0.9%, 신선채소는 4.4% 각각 올랐지만, 신선과실은 2.6% 하락했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