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군서 일대에서 개최...청소년 RE100 실천선언식 의미 더해

▲영암 RE100 마라톤/영암군 제공

[전남=프레스뉴스] 강래성 기자= 14일 오전 10시 영암군 군서면 영암목재문화체험장 공영 주차장에서 ‘2025 영암 RE100 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달려라! RE100 기회도시 영암’을 슬로건으로 열린 RE100 마라톤대회는 영암군에너지센터(센터장 오성현)가 주최하고 청소년 RE100 마라톤대회 추진단이 주관했다. 영암군에너지센터는 군민 원탁회의에서 구림공고 학생들이 제안한 RE100 마라톤대회를 영암군(군수 우승희), 청소년 추진단과 함께 추진했다.

RE100 향해 달리 영암군민....포토존, 영암 캐릭터 남생이 인기

마라톤대회 사전 참가 신청은 300명까지 접수했지만, 현장 접수자가 많았다.

참가자들은 영암목재문화체험장 공영 주차장에서 출발, 상대포 공원을 거쳐 구림교차로까지 왕복하는 5km 코스를 달렸다. 완주한 참가자에게 나무로 만든 완주 메달, 영암 쌀과 감말랭이, HD현대삼호가 후원한 수건 등 푸짐한 기념품이 제공됐다.

참가자들은 먹거리 부스에서 따듯한 어묵과 떡볶이, 군고구마 등을 나눠 먹으며 추위와 허기를 달랬다.

영암 지역의 생태 특성을 대표하는 동물인 ‘남생이’ 캐릭터 삼총사, 포토존이 인기를 끌었다. 참가자들은 남생이 캐릭터와 포토존에서 친구, 가족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마라톤대회를 즐겼다.

‘RE100 선도도시 영암’이 새겨진 홍보 배너 깃발을 맨 참가자가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RE100 산단과 신재생에너지 자립도시 조성사업의 최적지이자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하는 영암을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청소년 RE100 선언식... 우승희 군수 “영암 RE100 향해 함께 달리자”

우승희 영암군수, 박종대 영암군의회 의장, 김광수 영암교육지원청 교육장, 이봉영 영암군 체육회장 등도 군민과 함께 대회에 참가해 완주했다.

우승희 군수는 축사를 통해 “영암은 기(氣)의 고장이고, 기는 에너지”라며 “영암은 에너지 전환 시대를 선도할 준비가 되어 있다, 영암 RE100을 향해 함께 힘차게 달리자”고 분위기를 돋았다.

RE100 마라톤을 제안한 지승표 구림공고 학생은 개회사에 나서 “청소년들도 지역의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에 직접 참여할 방법을 고민하다 원탁회의에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며 “에너지 전환을 생각하면서 군민들과 함께 달려보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소년들은 ‘영암군 청소년 환경·RE100 실천선언식’을 개최했다. 청소년들은 선언문을 통해 “RE100 친환경 실천 선언의 의미를 이어받아 에너지를 아끼고 재생에너지 전환에 적극 동참하겠다”면서 “지역에서 일하고 도전하며 환경, 에너지,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영암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마라톤대회는 청소년 추진단, 영암군·영암교육지원청·영암경찰서와 소방서·월출학부모회·영암군체육회·해병대전우회 영암지회·군서면 청년회·HD현대삼호·대불산단경영자협의회 등 10여 개 관계기관·사회·경제단체가 협력해 열렸다.

영암군에너지센터와 영암군은 영암의 풍부한 일조량 등 재생에너지 자원과 대불국가산단 일대의 전력 수요처 등을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지역에서 생산하고 소비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형 에너지 자립 모델’ 구축과 에너지 기본소득 등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하는 ‘에너지 지산지소 그린시티 100’ 정책을 추진 중이다.

RE100 마라톤대회는 에너지 대전환 선도도시 영암의 비전을 대내외적으로 공유하고, 에너지 대전환 정책 실현과 RE100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오성현 영암군에너지센터는 “영암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대규모 생산이 가능하고 조선업을 기반으로 이를 소비할 산업단지까지 갖춘 곳으로 정부의 RE100 산단과 신재생에너지 자립도시의 최적지”라며 “앞으로도 RE100 영암 실현을 위한 정책 비전을 공유하고 지역 역량을 결집하는 캠페인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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