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암 이태준 선생 순국 104주기 추모식, 함안에서 열려

정재학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1 13: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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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이자 인도주의자 이태준 선생의 숭고한 뜻 기려
▲대암 이태준(大巖 李泰俊) 선생 순국 104주기 추모기념식이 지난 9일 경남 함안군 군북면 대암이태준기념관 광장에서 거행됐다. (사진=함안군)

[프레스뉴스] 정재학 기자=대암 이태준(大巖 李泰俊) 선생 순국 104주기 추모기념식이 지난 9일 경남 함안군 군북면 대암이태준기념관 광장에서 거행됐다.


이번 행사는 (사)대암이태준선생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경남동부보훈지청과 함안군이 후원했으며, 선생의 독립정신과 인도주의적 삶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경남동부보훈지청장과 지역 기관장, 단체 대표, 이태준 선생의 후손 및 지역 주민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석욱희 함안 부군수는 추모사에서 “대암 이태준 선생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군민과 함께 오래도록 계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몽골한인회 조윤경 회장과 박호선 고문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조윤경 회장은 “몽골 이태준기념관은 현지에서도 깊은 존경을 받고 있으며, 많은 관광객이 찾는 장소로 자리 잡았다”고 전하며 이태준 선생을 기리는 추모시를 낭독했다.

이태준 선생(1883~1921)은 경남 함안군 군북면 출신으로, 대한제국 시절 세브란스의학교를 졸업한 의사이자 독립운동가다. 몽골에서 전염병 퇴치를 위해 헌신하며 황제의 주치의로 활동했고, 현지에서는 ‘신의(神醫)’로 존경받았다.

몽골 울란바토르시 항올구에는 2001년 ‘이태준 기념공원’이 조성되었으며, 올해 9월 광복 80주년을 맞아 공원 내에 ‘대암 이태준 기념관’이 새로 문을 열었다. 기념관에는 선생의 의료 봉사와 독립운동 관련 자료, 유물 등이 전시되어 있다.

한편 함안군 현충시설인 대암이태준기념관은 2021년 개관 이후 매년 기념사업회를 중심으로 추모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함안군은 앞으로도 선생의 독립정신과 인본주의가 미래 세대에 올바르게 전승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기념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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