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시리아 공식 수교...北 제외 유엔 191개 회원국과 모두 국교

강보선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1 10: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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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 다마스쿠스 방문해 수교 확정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시리아 다마스쿠스를 방문해 아스아드 알 샤이바니 시리아 외교장관과 만나 '한-시리아 수교 공동성명' 서명식 이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프레스뉴스] 강보선 기자= 한국이 11일 유엔 회원국 중 마지막 미수교국인 시리아와 공식 수교했다.

 

양국의 수교는 2011년 '아랍의 봄'으로 시리아에서 발생한 내전이 작년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을 중심으로 하는 반군의 승리로 끝나 53년 만에 아사드 정권이 퇴진하면서 추진됐다. HTS의 수장이자 현재 시리아의 대통령인 아메드 알샤라가 국가 재건, 경제 회복, 국제 관계 정상화 등을 국정 기조로 내걸면서다. 

 

한국은 작년 쿠바와 수교 이후 시리아와 외교관계를 수립함으로써 북한을 제외한 191개 유엔 회원국 모두와 수교를 완결하는 기념비를 세웠다.

유엔 회원국이 아닌 교황청과 니우에, 쿡 제도까지 포함하면 한국의 수교국은 194개국에 달한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시리아와 역사적인 수교를 위해 10일(현지시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전격 방문했다.

조 장관은 아스아드 알-샤이바니 시리아 외교장관과 ‘대한민국과 시리아 간 외교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조 장관은 알-샤이바니 장관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시리아의 안정과 번영이 중동 평화와 글로벌 평화에 중요하다며 양국의 수교와 협력이 시리아 발전과 중동 안정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시리아 국가 재건 과정에서 한국의 개발 경험을 전수할 의사를 밝히고 제반 여건 개선시 우리 기업의 참여 가능성을 타진하고, 의약품과 의료기기, 쌀 등 인도적 물품 지원 구상도 전달했다.

이에 알-샤이바니 장관은 한국의 개발 경험 공유 의사와 인도적 지원 계획에 사의를 표하고 대시리아 제재 완화를 위한 한국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과도정부 임시대통령을 예방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축출 이후 포용적인 신정부가 성공적으로 출범한 것을 축하하고, 시리아가 포용적 정치 프로세스를 지속하면서 극단주의에 대한 단호한 대응과 화학무기 제거 등 국제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면 시리아 재건과 경제 발전을 위한 우호적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샤라 대통령은 새로운 시리아의 출발에 한국의 지지가 중요하다며 국제평화에 기여하는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자는 뜻을 밝혔다.


정부가 작년 2월 쿠바와 수교한 데 이어 시리아까지 수교하면서 북한의 우방, 맹방과 모두 수교하게 된 것도 성과다. 외교적으로 북한을 압박하는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북한과 시리아는 1966년 수교를 맺었다. 1960~70년대 중동전쟁 시기엔 북한이 시리아에 공군 조종사를 파견한 바 있고, 이후엔 미사일 기술 등이 거래되는 등 군사적 밀착 관계를 장기간 이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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