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놀란 증시… 코스피 서킷브레이커·코스닥 매도 사이드카

류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26-03-09 10: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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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8%대 급락해 5132.07… 20분간 거래중단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319.50p(5.72%) 내린 5265.37, 코스닥은 58.19p(5.04%) 내린 1096.48, 원·달러환율은 17.4원 오른 1492.0원에 개장했다./사진-뉴스1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중동 사태 격화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충격으로 코스피가 8%대 급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지난 4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9일 한국거래소는 오전 10시 31분 52초 코스피시장 매매거래를 일시 중단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452.80(8.11%) 하락하며 5132.07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가 전일 종가지수 대비 8% 이상 하락이 1분간 지속되면서 향후 20분간 코스피시장의 매매를 중단한다. 1개월 내 서킷브레이커가 두 번 발동된 적은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3월 13일과 19일이 유일하다.

최근 중동 사태가 격화하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라 유조선 운항이 사실상 중단되고 중동 산유국들이 잇달아 감산에 돌입했다.

그 결과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지난주 35% 폭등해 주간 기준으로 1983년 이후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오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WTI 선물은 20% 폭등해 108달러를 돌파했다. 

 

장중 환율도 1499.2원까지 오르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고조되고 있다. 코스피시장은 이날 오전 9시 6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가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서 5분간 모든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또 오전 10시 31분 20초에는 코스닥 시장에도 코스피150 선물가격과 현물지수 변동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사이드카가 프로그램 매매만을 일시 제어하는 '완충 장치'라면, 서킷브레이커는 지수 자체가 전일 대비 8% 이상 폭락할 때 모든 주식 거래를 20분간 강제로 중단시키는 강력한 조치다.

지난 4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확전 우려로 코스피가 12%, 코스닥이 14% 급락하면서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바 있다.

서킷 브레이커는 주가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할 경우 1차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며 주식 거래가 20분간 중단된다.

1차 서킷 브레이커 종료 후에도 주가지수가 전일 대비 15% 이상 하락할 경우 2차 서킷 브 레이커가 발동된다. 2차 종료 후에도 전일 대비 20% 이상 내리면 3차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며 당일 주식 거래는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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