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성신양회 공장 시멘트 품질 논란

이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1 10: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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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양회“염소더스트, 시멘트 원료로 사용가능” VS 환경운동가 최병성 목사“염소더스트 시멘트 건물 내 철근 산화시켜 안전 위협”

[프레스뉴스] 이주영 기자= 충북 단양 성신양회 공장이 지정폐기물 불법처리 의혹이 불거지자  ‘염소더스트(지정폐기물)가 외부로 위탁처리 되기 전까지는 제품에 사용할 수 있는 원료에 해당한다'고 해명해 시멘트 품질 논란이 불거졌다.


염소더스트는  염소와 결합한 중금속인 납, 구리, 카드늄 등의 중금속이 다량 함유돼 있기 때문에 폐기물관리법상 지정폐기물로 분류돼 처리되기 때문이다.


비정상적인 원료를 사용해 시멘트 품질에 문제가 발생하면 대형 건설현장 등에 많이 쓰이는  시멘트 특성상 대형안전사고로 이어질 위험에 노출 될 수 있다. 이런 문제가 알려지자 지역 시민단체는  ‘성신양회 단양공장의 불법 지정폐기물(염소더트스) 처리 의혹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집회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11일 세계뉴스통신 기사에 따르면 염소더스트는 폐합성수지 등의 폐기물이 원료 및 부원료로 사용되는 과정에서 그 원료 및 부원료에 함유돼 있는 염소가 중금속과 결합해  발생하는 것으로, 이 더스트가 그대로 시멘트로 제품화 될 경우 시멘트 품질이 저하되고 이 불량 시멘트는 결국 건물의 철근을 산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 때문에 시멘트 공장은 제조공정에서  염소바이페스시스템을 설치해  염소를 추출해 내는데 이때 발생하는 분진이 염소더스트다. 이 분진에는 염소와 결합한 중금속인 납, 구리, 카드늄 등의 중금속이 다량 함유돼 있기 때문에 폐기물관리법상 지정폐기물로 분류돼 처리된다.

 


염소바이페스시스템에 의해 처리된 분진(염소더스트)을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를 보면 염소 13.3%나 함유돼 있고, 크롬, 납, 구리, 비소, 수은 등의 중금속이 다량 검출됐다.이 중 납은 무려 1천800mg/kg이나 검출됐다.

 

 

이런 염소더스트를  성신양회 공장측은 '사업장에서 발생되더라도 용도 폐기 의사가 없다면 폐기물이 아니며 제품제조 원료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원료에 해당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성신양회 공장은  염소더스트를 거액의 비용을 들여 지정폐기물 처리업체에 위탁 처리해 온 것이 확인됐다. 원주환경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성신양회 공장은  지난 5년간 1만5천t의 염소더스트가 발생했고 이를 위탁 처리해왔다. 이것만 봐도 성신양회 공장의 해명은 앞뒤가 맞지 않는 해괴한 논리에 해당한다.


중금속 덩어리인 염소더스트를 다시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면 이렇게 생산된 시멘트는 그야말로 염소와 중금속 덩어리가 함유된 불량시멘트다.


환경운동가 최병성 목사는 "염소더스트는  다량의 염소와 중금속이 함유돼 있어 시멘트 품질을 저하시키고 염소와 중금속이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시멘트로 생산될 경우 그 시멘트로 만든 아파트는 중금속의 위험에 노출될 수 밖에 없고, 나아가 염소는 건물 내의 철근을 산화시켜 건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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