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연 3.00% 동결… 다음달 추가 인상 가능성

류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2 09: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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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93% 동결 전망… 7~8월 인상 뒤 효과 점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뉴스1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2일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했다. 앞서 두차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경제·금융시장 파급효과를 점검하면서 추가 긴축의 시기와 속도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0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지난 7월 16일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올린 데 이어 8월 27일에도 2.75%에서 3.00%로 추가 인상한 바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10월 12일부터 10월 15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93%가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7%는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투협회는 "2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효과 점검 기대로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전망 속에 다음달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장 큰 이유는 높은 물가 상승률이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월 2.6%에서 5월 3.1%, 6월 3.2%로 높아졌다. 이후 7월 2.8%, 8월 3.1%, 9월 2.9%를 기록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하면서 10월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회복세 역시 추가 금리 인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전 분기 대비 0.1% 감소했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1분기 1.8% 증가하며 반등했다. 2분기에도 예상보다 높은 0.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1~8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79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배를 웃돌았다. 한은은 지난 8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3.3%로 높였으며,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는 3.6% 이상 성장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경제전망에서 성장률 전망치가 추가로 상향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는 신 총재가 추가 인상의 필요성을 재확인하는 데 그칠지, 시기까지 구체화할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인상 소수의견이 나온다면 추가 긴축 의지를 뒷받침할 수 있지만, 만장일치 동결이더라도 신 총재의 설명에 따라 향후 경로에 대한 해석은 달라질 수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새 점도표가 발표되지 않는다. 지난 8월 공개된 6개월 후 조건부 금리 전망에서는 21개 점 가운데 연 3.25%가 10개로 가장 많았고, 3.50%가 6개, 현 수준인 3.00%가 5개였다. 당시 전망이 여전히 유효한지에 관한 총재의 설명이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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