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투자자 어쩌나… 코스피 장중 5000 붕괴, 서킷브레이커 발동

류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6 09: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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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규제 가능성… 9개월 만에 5000선 아래로
▲코스피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6일 국내 증시에 파란 불이 켜졌다. 코스피 지수는 개장 직후 8% 넘게 급락했고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올해 10월 15일 이후 약 1개월 만의 서킷브레이커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50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2월 6일 이후 9개월 만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33초 유가증권시장에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60.33포인트(8.55%) 하락한 4923.47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서 발동 요건을 충족했다.

유가증권시장의 모든 종목 매매거래는 20분간 일시 중단된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가 급락할 때 투자자들에게 냉정하게 시장 상황을 판단할 시간을 제공하기 위한 시장 안정화 장치다. 

 

가장 최근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시기는 10월 15일로, 당시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 인상 공포가 번진 영향이 컸다. 이번에는 인공지능(AI) 규제 강화에 따른 주도주 후퇴 가능성이 증시 하방 요인으로 지목됐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 AI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를 외쳤던 민주당 인사들이 대거 의회에 진입하자 우려가 부각됐다. 간밤 나스닥은 5.52% 폭락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2.25% 하락하며 2020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경신했다.

 

코스닥도 장중 6% 급락하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닥150 선물 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6% 이상 하락하고 코스닥150 지수가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3% 이상 하락한 상황이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월 6일∼11월 4일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200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를 1조513억원 순매수했다. 개인 순매수액 기준 국내 상장 ETF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개인들의 반등 기대와 달리 레버리지 상품의 수익률은 크게 악화했다. 같은 기간 'KODEX 레버리지'는 38.37% 하락했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는 41.75%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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