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노조, 2차 부분파업 돌입… "직원 400명 참여"

류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6 09: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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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까지 3주간… "순차 확대 계획"
▲사진은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의 모습./사진=뉴스1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6일부터 2차 파업에 돌입한다. 지난 5월 1차 파업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은 이날 0시부터 27일까지 약 3주간 2차 파업을 진행한다. 노조가 밝힌 참여 규모는 약 400명이다. 품질관리(QC) 테스팅과 품질보증(QA), 물류 부서 및 생산 부서 내 간접 지원 직무 조합원들이 우선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파업은 지난 10월 예고했던 2차 총파업을 잠정 연기한 뒤 다시 추진하는 것이다. 앞서 노조는 10월 26일부터 3주간 파업을 예고했지만, 서울고등법원이 쟁의행위 금지 대상 작업을 기존 3개에서 9개로 확대하면서 일정을 미뤘다.

법원 결정에 따라 배양·정제 등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주요 공정에서 쟁의행위가 제한됐다.

현재 노사 간 교섭은 난항을 겪고 있다. 양측은 당초 11월 3일부터 임단협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지만, 사측은 교섭위원 교체 요구 등으로 정상적인 협의가 어렵다고 판단해 교섭을 2주 연기하자고 노조에 통보했다. 

 

사측은 기본급 6.2% 인상, 일시금 지급 등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기본급 9.5% 인상과 영업이익의 15%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달 3일에도 교섭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간극을 줄이지 못한 노사는 협상 테이블에 앉지 못했다.

 

회사는 노조가 사측 대표 교섭위원의 전면 교체를 요구하고, 교섭 재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파업과 여론전을 병행해 노사 간 신뢰가 훼손됐다고 보고 있다. 사측은 교섭을 통한 합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으며, 상호 존중과 신뢰를 회복한 상태에서 실질적인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측은 특히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특성상 생산공정의 안정성과 품질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등 고객사와의 계약에 따라 생산 일정과 품질 기준을 엄격하게 준수해야 하는 만큼, 노사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고객사 신뢰와 사업 운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원만한 임단협 타결을 위해 지속해서 대화의 창구를 열어두고 있으며 교섭을 통한 합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며 "바이오의약품을 필요로 하는 환자와 고객사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 운영 및 품질 안정성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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