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 가정에 콩나물 기르기 키트 공급

이슈타임 / 기사승인 : 2020-04-22 14: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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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용 기억일기장 등 인지능력 저하 방지용 학습도구도 함께


양구군청


코로나19로 인해 치매안심센터 프로그램 중단 등 사업 축소가 장기화됨에 따라 양구군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대상자의 인지능력 저하 방지와 외로움 달래기의 일환으로 콩나물 기르기 키트를 집 앞까지 배송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치매환자 및 경도인지장애 가정에는 콩나물 재배 매뉴얼, 재배용기, 콩나물 콩, 덮개 등이 포함된 콩나물 재배 키트와 함께 치매환자용 기억 일기장 등 인지능력 저하 방지를 위한 학습도구도 함께 전달된다.

콩나물 키트는 사회적 거리유지를 위해 직접 대면하지 않고 사전에 개별적으로 연락한 후 치매환자 및 가족의 현관 문 앞에 콩나물 키트를 놓아두고 수령하는 방식으로 공급되고 있다.

사전에 개별적으로 연락하는 것은 단순히 배송 안내가 아니라 대상자의 안부를 묻고 투약을 관리하며 특이사항을 확인하는 등 치매안심센터 운영 축소로 인한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한다.

콩나물은 실내에서 손쉽게 재배 가능하고 자라는 속도가 빨라 코로나19로 인해 외부활동이 여의치 않은 치매 환자와 보호자들이 외출 자제에 대한 불안감 해소와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에 적합하다.

오경희 보건소장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외부활동이 여의치 않은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콩나물을 기르기를 통해 조금이나마 외로움을 달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세심한 서비스와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치매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거나 치매 어르신 때문에 힘든 점이 있다면 24시간, 365일 언제 어디서나 치매상담 콜센터에서 상담할 수 있으니 1899-9988 전화를 적극 이용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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