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펫보험…보장 어디까지?

전민규 / 기사승인 : 2018-11-20 22: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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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통원 의료비만…"관련 데이터 부족"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이슈타임)전민규 기자=반려동물시장이 성장하면서 펫보험의 종류가 많아졌지만 정작 보장 범위는 넓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반려견 대상 상품인 `펫퍼민트`를 지난 10일 출시했고, DB손보와 삼성화재도 각각 `아이러브펫`과 `애니펫`을 선보였다.

펫퍼민트는 반려견을 거주 시·군·구청에 등록하면 보험료의 2%를 할인해주는 상품으로 보장횟수는 무제한이다.

아이러브펫과 애니펫은 입·통원 의료비, 배상책임, 사망위로비까지 보장하는 상품으로 해당 시·군·구청에 등록된 반려견만 가입 가능하다.

배상책임은 반려견으로 인해 발생한 물적 손해를 배상하기 위한 보험으로, 반려견 사망 시 사망 위로금 15만~30만원이 주인에게 지급된다.

그러나 사람이 가입하는 실손보험에 비해 보상금액과 보장 범위가 좁아 `유명무실한 보험`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펫퍼민트를 제외한 나머지 보험의 경우, 보상한도는 500만~1000만원이며 대부분 2회 이하로 제한적이다. 또한 검사에만 기본 20만~30만원이고 수술을 하게 될 경우 100만~200만원 수준이다. 독감, 유전 질환, 임신·출산수술 관련 비용은 보험사 별로 상이하지만 대부분 보장하지 않는다.

한국펫사료협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말티즈의 경우 평균 수명이 12살이다. 이에 비하면 보장 기간은 1년 또는 3년밖에 되지 않아 턱없이 짧은 기간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보장 범위가 반려`견(犬)`에만 한정돼 있어 고양이, 새 등 다른 종의 애완동물은 가입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아직 저조한 반려동물 등록률과 동물병원들의 고무줄 진료비 등 제한적인 상황이 많다"며 "앞으로 많은 데이터를 모아 더 많은 보장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해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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