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동구, 대전천 위에서 원도심 르네상스 선언

프레스뉴스 / 기사승인 : 2026-09-22 1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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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청 50년 맞아 은행교에서 공동선언문 서명... 오는 10월 정례 포럼으로 실행 이어가
▲ 대전 중구·동구, 대전천 위에서 원도심 르네상스 선언

대전 중구와 동구는 22일 대전천 은행교에서 대전 원도심 르네상스 공동선언식을 열고, 대전천 양안 원도심을 하나의 생활·문화·경제권으로 연결하는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언은 두 구가 1977년 9월 1일 대전 최초의 자치구로 동시에 출범해 올해 개청 50년을 맞은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행사 장소인 은행교는 대전천을 사이에 두고 중구와 동구가 맞닿는 행정구역 경계 지점으로, 두 구청장과 구의회 의장, 대전시 의장이 다리 양쪽에서 동시에 입장해 경계 지점에서 악수하는 입장 퍼포먼스로 행사를 시작했다. 이어 인사말씀, 공동선언문 낭독과 서명·교환, 기념촬영 순으로 약 30분간 진행됐으며, 주민자치협의회와 전통시장·상점가 상인회, 도시 분야 전문가 등 40여 명이 함께했다.

공동선언문은 대전천 양안 원도심을 하나의 생활·문화·경제권으로 연결하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 ▲청년·창업·문화예술이 모이는 원도심의 미래 조성 ▲도시재생 등 원도심 정책·정보 공유 및 공동 대응체계 구축 ▲양 구 정례 협의체 구성을 통한 실천 등 5개 항으로 구성됐다. 두 구청장은 전문과 각 항을 번갈아 낭독한 뒤 선언문에 서명하고 이를 교환했다.

이번 선언의 배경에는 원도심을 둘러싼 변화가 있다. 중앙시장 등 전통시장과 성심당,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를 축으로 방문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최근에는 당일 방문을 넘어 숙박 수요로까지 확장되는 추세다.

반면 두 구가 각각 추진하는 원도심 활성화 사업은 다수임에도 이를 연결하는 거버넌스가 없어 하나의 브랜드로 묶이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번 공동선언은 개별 사업의 나열을 넘어, 두 자치구가 공동의 방향을 공식화하고 실행 구조를 만드는 첫 단계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원도심 문제를 비용 대비 편익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라며, "그동안 투자가 부족했던 원도심에 더 적극적으로 재정과 공공시설을 배분하는 균형발전의 관점이 필요하며, 동구와 함께 대전시에 이를 요구하고 원도심의 가치를 지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대전역세권 복합개발을 비롯해 그동안 멈춰있던 원도심 일대의 성장 엔진을 뜨겁게 돌리기 위해 실질적인 행정·정책적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다”라며,“경계를 넘어선 과감한 속도감과 확실한 실행력으로 원도심 발전을 본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중구와 긴밀히 협력하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전했다.

두 구는 이번 선언의 후속 조치로 오는 10월 26일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제1회 대전 원도심 르네상스 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은 대전 원도심 르네상스를 위한 도시브랜딩 방향을 주제로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되며, 이후 연 3회(4개월 주기) 정례 개최를 통해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상설 정책협의체로 전환할 계획이다.

두 구는 협의체를 기반으로 상권·문화·관광·도시재생 등 분야별 협력 과제를 단계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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