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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세계면세점 제공> |
(이슈타임)이아림 기자=국내 면세점 빅3 중 하나인 신세계면세점이 크루주 선의 면세점 입점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가 최근 중국 국영기업의 해운 계열사인 '위해교동국제집장상해운유한공사(이하 위해교동국제해운)'로부터 선내 면세점 운영 제안을 받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면세점 입점을 제안한 위해교동국제해운은 지난 2004년 설립된 중국 국영기업인 위해항그룹의 계열사로 현재 매주 3회에 걸쳐 중국 위해(웨이하이)에서 한국 평택을 오가는 화객선을 운영 중이다. 해당 회사는 이르면 올해 연말 3만4000t급의 880명 승선이 가능한 중소형 호화 쾌적 선박 '뉴 그랜드피스'호를 운항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이번 뉴 그랜드피스호의 면세점 입점에 대해 제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해 안주연 신세계면세점 부장은 "위해교동국제해운으로부터 입점 제안을 받은 것이 맞다"라며 "현재 확정을 검토 중이며, 추후 진행 사항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위해교동국제해운을 담당하고 있는 평택교동훼리 관계자 역시 "아직 계약 체결도 진행되지 않은 상태"라며 "현재 입점이 확정된 면세점에 대해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말을 아꼈다.
업계에서는 신세계가 이번 위해교동국제해운 측의 입점 제안에 승낙할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다. 현재 신세계는 롯데·신라면세점과 더불어 국내 '면세점 빅3' 중 하나로 큰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하지만 롯데·신라에 비해 해외 진출 경험이 없어, 신세계가 이번 크루즈 면세점 입점을 계기로 본격적인 해외 진출 활동을 펼칠 것으로 분석된다.
또 선내면세점은 기존의 기내면세점과 같이 '허가제'가 아닌 '등록제'로 운영되는 방식이어서 일정 요건만 갖추면 해운회사와 단독 계약을 통해 크루즈 면세점을 운영할 수 있다.
아울러 선내면세점은 특허 갱신이 불가능해 계약 기간 이후 재운영이 안 되는 시내·공항면세점과는 달리 재등록을 통해 영업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신세계 입장에서는 이번 제안이 굉장히 매력적인 제안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신세계가 이번 제안을 받아드일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다.
신세계는 이번 3분기 경영실적이 무려 100억원 가까이 폭락하며 큰 적자를 맞았다. 신세계는 지난 2분기 롯데쇼핑·현대백화점을 제치고 영업이익 1위를 기록했으나, 면세점 부문에서 인천공항 제1 여객터미널 임차료 조정 및 강남 신규점 개장 등으로 비용 문제를 겪으면서 이번 영업손실에 영향이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사업 부진을 겪고 있는 신세계 면세점의 실적이 이번 신규 면세점 활성화 여부 등에 달리면서, 해외 진출에 더욱 신중한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 면세점 관계자는 "현재 해외진출과 관련해 많은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다양한 기회를 모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결정된 구체항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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