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리딩뱅크' 수성…3분기 순익 9538억

김혜리 / 기사승인 : 2018-10-25 18: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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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銀 7260억원…비은행계열사 수익도↑
<자료=KB금융지주 제공>
(이슈타임)김혜리 기자=KB금융지주가 올 3분기 9538억원의 순익을 거둬들이며 `리딩뱅크` 자리를 지켰다.

KB금융지주는 25일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9538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0.7%(7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868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2조7577억원) 증가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BCC) 지분매각 관련 이연법인세 영향(1583억원) ▲KB손해보험 염가매수차익 등 지분 인수 관련 영향(1407억원) ▲ 올해 은행 명동 사옥 매각 이익(세후 834억원)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 약 13.3% 증가했다. 

KB금융은 주식시장 부진에 따른 은행 신탁이익, 증권업수입수수료 등 순수수료이익 등이 감소했지만, 우량 가계신용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한 견조한 여신 성장 등에 힘입어 소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의 9월 말 연결기준 총자산은 477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9.4% 증가했고,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739조5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0.0% 늘었다.

그룹 자산 건전성의 개선세도 지속했다. 9월 말 기준 그룹의 부실채권(NPL) 비율은 0.61%로 전년 말 대비 0.08%포인트, 전 분기 대비 0.05%포인트 개선됐다. 그룹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 자본비율은 각각 14.03%, 14.39%를 기록해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력을 유지했다.

계열사별 3분기 누적 순이익은 KB국민은행이 이자이익 증대와 대손충당금 감소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1조8413억원) 대비 12.9% 증가한 2조793억원을 기록해 그룹의 이익 신장을 견인했다. 3분기 순이익은 2분기(6631억원) 대비 9.5% 증가한 7260억원이다.

비은행 계열사의 기여도도 높아졌다. KB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11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1.9% 늘었다. KB손해보험의 3분기 순익은 손해율 개선에 힘입어 2609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 3분기 누적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난 2455억원이다.

김기환 KB금융지주 재무총괄(CFO) 전무는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가계대출 규제와 경기둔화로 향후 은행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그동안 전략적으로 우량 가계신용대출과 중소기업대출 성장에 중점을 두고 부동산 관련 대출 성장 의존도를 낮춰온 만큼 규제로 인한 충격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KB금융은 현재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을 가계와 기업 포트폴리오 균형 성장 노력을 가속할 수 있는 긍정적 기회로 활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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