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인프라망이 미래 금융 환경의 새로운 경쟁력
(이슈타임)김혜리 기자=#직장인 김은영 씨(33)는 은행에 갈 일이 없다. 모바일뱅킹뿐만 아니라 집 앞의 편의점에서도 수수료 없이 송금과 이체, 현금인출까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현금을 찾을 때마다 1300원의 수수료를 내야 했지만 지금은 24시간 언제든 무료로 찾을 수 있어 원할 때마다 현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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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이처럼 편의점과 제휴해 편의점에 설치된 자동화기기(ATM) 수수료를 없애는 은행이 늘어나면서, 편의점이 생활 속 `금융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전국 4000여대의 ATM을 앞세워 다양한 금융 기관과 협력 관계를 맺고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의 등장과 함께 지난해 7월부터 ATM기를 통한 입·출금 및 이체 서비스 등 금융서비스를 지원한다. 올해 4월부터는 KB국민은행과 제휴를 맺고 전국 세븐일레븐 ATM기를 통해 기존 KB국민은행 ATM기와 같은 조건의 입·출금과 이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BNK부산은행, 한국씨티은행, 유안타증권 등 12개 금융사와 수수료 면제 제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편의점 GS25는 지난해 말부터 신한·우리은행과 손잡고 GS25에 설치된 ATM·CD에서 신한·우리은행 ATM(CD)과 같은 조건의 수수료로 입출금 및 이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고객의 편리함을 위해 시중은행과 같은 조건의 ATM 시스템을 구축했다.
신한·우리은행 고객이 은행 영업시간 내에 가까운 GS25 점포에서 ATM(CD)을 통해 입출금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수수료가 면제된다. 영업시간이 지난 이후에는 기존 신한·우리은행 ATM(CD) 수수료와 동일하게 적용된다.
여기에 GS25는 케이뱅크와 손잡고 케이뱅크 카드로 GS25에서 입출금 및 이체 서비스를 진행할 경우 수수료가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GS25는 저축은행중앙회와도 지난 6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저축은행 체크카드 또는 현금카드를 보유한 고객이 GS25 ATM(CD) 중 효성티엔에스 기기 8500여대에서 출금 서비스 거래를 이용할 경우 수수료 없이 24시간 365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 같은 금융사와 편의점 업계의 `수수료 0원 러쉬`는 지난해 7월 카카오뱅크의 영업 개시 이후 시작됐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출범 당시 인터넷전문은행의 특성상 지점 운영 비용과 인건비 등을 줄여 `수수료 0원` 등 소비자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의 `수수료 없이도 가능한 금융서비스`로 고객은 모바일뱅킹과 오프라인 ATM에서 수수료 없이 입·출금 및 이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ATM 수수료 개선에 소극적으로 일관해왔던 금융권은 앞다퉈 편의점 ATM기 수수료 `제로`화를 외치며 수수료 경쟁에 뛰어든 모양새다.
은행권 관계자는 "고객으로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수수료 0원` 메리트가 강력하다"며 "카카오뱅크의 편의점 ATM 플랫폼 구축이 고객을 사로잡자 시중은행에서도 뒤늦게 이에 가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금융은 사람의 일상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된 만큼 근접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라면서 "편의점의 거대한 전국 인프라망이 미래 금융 환경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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