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노조, 수수료 인하에 투쟁 예고

이찬혁 / 기사승인 : 2018-11-27 17: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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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요구 관철 위해 파업 불사"
<사진=JTBC 뉴스 화면 갈무리>

(이슈타임)이찬혁 기자=정부의 카드수수료 인하 개편안에 카드사 노동조합이 대정부 투쟁을 예고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와 전국금융산업노조,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 등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투쟁본부(이하 카드사 노조)'는 지난 26일 성명을 내고 “금융위 발표대로 수수료 개편안이 실현되면 카드사가 약 1조4000억 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셈”이라며 “지난해 8개 카드사 전체 순이익이 1조2000억 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수수료 개편안이 일방적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당초 일부 영세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마련된 정부의 수수료율 조정 정책이 카드 업계를 쥐어짜는 압박 수단으로 변질됐다는 입장이다.

 

또한, 해당 정책이 마케팅 축소 등을 필수로 요구하고 있는 만큼 업계 예상보다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노조 측은 "대고객 서비스와 마케팅을 통제하라는 것은 카드산업의 최대 이해 당사자인 국민의 혜택을 줄이라는 것"이라며 "이 같은 발상이 소비시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카드사 노조는 "내년 1월 말까지 운영되는 카드산업발전 TF에 카드 노동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TF에 참여해 요구사항이 대책에 반영되는지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관철되지 않으면 언제라도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15만 카드사 노동자들이 참여하는 총파업과 총궐기대회 등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여건 변화에 따라 핀테크 결제수단 확대 등으로 카드사의 수익 다변화와 비용 절감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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