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금리차 활용…금리 상승기에 제격
(이슈타임)김혜리 기자=한·미 금리차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역전된 가운데 은행이 환율을 활용한 `환테크` 상품을 출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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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환테크 상품인 `KB 다모아 신탁`이 출시 5개월여 만에 판매실적 1억 달러를 돌파했다.
환테크란 환율의 변동방향을 예측하고, 이에 따라 자금을 운용해 수익을 얻는 것을 말한다.
`KB 다모아 신탁`은 미국 달러화를 보유한 고객이 상품 가입을 통해 원화 정기예금 이자와 환헤지 이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 환헤지는 환율 변동 위험을 낮추기 위해 일정 비용을 내고 현재 수준의 환율에서 계약을 고정하는 것을 뜻한다.
신한은행도 지난달 말 `모아 More 환테크 회전 정기예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고객이 선택한 회전 기간 단위로 금리가 재적용돼 금리가 인상될 경우 예금 가입 기간에도 인상된 금리가 반영되는 외화 재테크 상품이다. 회전 기간은 1, 3, 6개월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만기는 1년이다. 미국 달러화(USD)를 포함한 주요국 11개 통화로 가입할 수 있으며 상품 가입 및 해지 시 환율을 50% 우대해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회전 기간 단위로 시중금리를 반영해 금리 상승기에 유리한 상품"이라며 "외화 재테크에 관심 있는 고객들을 위해 출시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환테크` 상품은 환율 변동성에서 나아가 한·미 양국 간 금리 차이로 인한 수익을 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미국 기준금리가 상승하면 달러의 가치가 높아지는 만큼 원화 가치는 떨어져 차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달러화는 2017년 초 이후 줄곧 약세를 보이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금리 인상과 함께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연 2.00~2.25%)는 한국 기준금리(연 1.50%) 대비 최고 0.75%포인트 높다. 오는 3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019년 금리 3번 인상, 2020년 1번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환테크 열풍은 식지 않을 전망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환율 변동성이 커지는 등 환테크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자녀 유학자금 송금, 법인 수출대금 결제 등 고객 맞춤형 상품 공급에 시중은행이 적극적으로 나서며 개인 고객은 물론 법인고객의 관심도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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