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와 비과세 혜택 축소 등으로 메리트 없어
(이슈타임)김혜리 기자=시중은행의 방카슈랑스(Bancassurance, 은행에서 판매하는 보험) 수수료수익이 해마다 크게 줄어들고 있다. 비이자이익 부문에서 효자 노릇을 했던 방카슈랑스 축소에 은행권의 비이자이익 확대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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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 등 4대 은행의 방카슈랑스 수수료수익은 올 상반기 116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9.5% 감소했다. 이는 방카슈랑스 호황기였던 지난 2013년 상반기와 비교해 절반 이상인 55.8%나 줄어든 수치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의 방카슈랑스 수수료수익은 지난 2013년 상반기 511억원에서 지난해 상반기 352억원으로 31.1% 떨어진 데 이어 이번 상반기에는 280억원으로 줄었다. KB국민은행도 2013년 상반기 790억원에서 올 상반기 220억원으로 72.1% 떨어졌고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도 각각 299억원, 375억원씩 감소했다.
이처럼 은행권의 방카슈랑스 판매가 급감하는 이유는 저금리 장기화로 저축성보험의 상품 경쟁력이 약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월 세법개정으로 저축성보험 비과세 혜택이 축소되면서 방카슈랑스의 성장은 더 악화됐다. 일시납 보험은 비과세 한도가 2억원에서 1억원으로 축소됐고 기존에 한도가 없던 월 적립식 보험 역시 월 보험료 150만원까지만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축성보험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축소됐고 은행 예·적금 상품에 비해 장기간 돈을 묶어둬야 하는데다 갈수록 비과세 요건 충족도 어려워지고 있다”며 “저축성보험을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하는 금융소비자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방증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방카슈랑스 시장이 위축되자 이자이익을 확대해야 하는 은행에 비상이 걸렸다. 대출 자산 증대를 통한 이자수익 창출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 정부의 대출 규제로 가계대출 확대에 제동이 걸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수익 다변화를 위해 하반기에 비이자이익 극대화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펀드와 신탁 상품을 공격적으로 판매하고 자산관리를 통한 수익을 늘려 이자 중심의 수익구조를 탈피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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