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돈 마련·재테크 고객 겨냥…예대율 규제 사전 대비도
(이슈타임)김혜리 기자=시중은행이 목돈 마련과 재테크에 관심을 가진 고객을 대상으로 고금리 예·적금 상품 특별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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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이 연초를 맞아 단기간에 고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창립 120주년을 맞은 우리은행은 지난 4일 장기거래 고객에게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온라인 상품 `동행 예ㆍ적금`을 출시해 완판시켰다. 예금(1년)은 최고 연 2.6%, 적금(1년)에는 최고 연 3.2% 등 고금리 혜택을 부여하는 상품이다. 적금은 출시 12일 만에 5만좌가, 예금은 13일 만에 준비된 2조원 한도가 모두 소진됐다.
KEB하나은행도 새해를 맞아 이달 2일 1년 만기 최고 연 2.3%, 1년 6개월 만기 최고 연 2.4%의 혜택을 제공하는 `황금드림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최저가입금액 500만원을 조건으로 1조원 한도로 내놓은 이 상품은 판매 기한을 이달 말로 정했지만 조기 마감까진 5영업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IBK기업은행은 개인 고객에게 특별금리를 제공하는 3조원 한도의 `IBK W특판예금`을 3월 말까지 판매한다. 이 상품은 최고 2.28%의 금리가 적용된다.
상품 계약 기간에 ▲ 주택청약저축 10만원 이상 가입 ▲ 적립식예금 가입 및 10만원 이상 자동이체 ▲ 공과금 자동이체 2건 이상 ▲ IBK카드(체크카드 포함) 이용실적 30만원 이상 중 한 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연 0.2%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SC제일은행이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공동구매 특판을 진행한 `e-그린세이브예금` 역시 가입금액이 6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SC제일은행의 공동구매 특판은 e-그린세이브예금 총 모집금액에 따라 금리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특판 결과 총 619억원이 모집돼 6개월 만기 가입자의 경우 2.0%, 12개월 만기 가입자는 2.2% 금리를 적용받는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올해 은행권 처음으로 연 3.0%(3년 만기 기준)를 제공하는 `코드K 자유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우대금리 혜택을 받으면 1년 만기 시 최고 연 2.7%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주거래우대 정기예금`을 선보이며 예수금 유치에 앞장서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카카오뱅크 정기예금`도 1년 만기 시 연 2.5%, 3년 만기 시 2.6%의 금리를 제공한다.
은행의 이 같은 고금리 상품 판매는 고객 유치뿐만 아니라 오는 2020년부터 시행되는 예대율 규제 강화에 대비하려는 계산이 따른다. 수신 규모를 늘려 예대율을 낮추려는 전략이다.
예대율 산정방식은 내년부터 가계대출의 위험가중치가 15% 높아지고 기업대출의 경우 15% 하향 조정된다. 이와 관련해 은행들은 수신을 많이 확보할수록 대출 포트폴리오를 급격하게 조정하지 않아도 예대율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1월 상여금, 세뱃돈 등을 비롯해 예·적금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많다"며 "예대율 규제를 앞둔 만큼 은행은 수신 고객을 늘리고, 고객은 고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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