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적 발상' 추구…IT 인재 강조
베트남 집중 투자로 '초격차' 이뤄낼 것
(이슈타임)김혜리 기자=진옥동 신한은행장이 고객 중심의 디지털화를 통해 진정한 리딩뱅크로 거듭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베트남 집중 투자로 '초격차' 이뤄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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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옥동 신한은행장. <사진=김혜리 기자> |
신한은행은 26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옥동 신한은행장의 취임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진 행장은 취임식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전 은행권의 이슈인 디지털과 글로벌에 앞서 `고객 중심 조직`을 역설했다. 그는 "신한의 조직은 고객 퍼스트를 철저하게 구현해야 한다"며 "신한의 성공은 고객 위주의 행동과 방향으로 이뤄졌다. 이런 문화가 강화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재무적으로 몇천억원 이익을 더 냈다고 해서 과연 그 은행이 리딩뱅크일까 하는 의문을 품고 있다"며 "숫자로 줄 세우는 것보다 고객의 자산을 증식시켜야 한다는 명제로 진정한 리딩뱅크를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진 행장은 디지털 전환도 `고객 중심` 관점에서 풀어냈다. 그는 "디지털 전환 이루기 위해선 조직이 디지털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며 "과거 상경계 출신을 뽑아 전환배치를 통해 IT 인력으로 양성했지만, 이제는 IT에 대한 기본적 소양 갖춘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런 IT 개발자가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도록, 아예 디지털 사무실을 없애고 그들을 현업에 보내야 한다는 돈키호테적 발상이 든다"고 덧붙였다.
글로벌에 대해선 신남방국가와 미국, 일본 등 기축통화국에 대한 `투트랙 전략`을 제시했다.
진 행장은 선택과 집중을 언급하며 "몇 개국에 점포가 얼마나 나가 있는지로 글로벌화를 판단하던 시대는 지났다"며 "가능성 있는 곳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그 지역에서 초격차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신한은행은) 베트남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하고 있어 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베트남 지역 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의 형태와 규모를 갖추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 진 행장은 기축통화를 강조하며 "우리에게 위기가 닥쳤을 때 신흥국은 더 위기일 것"이라며 "(환율 리스크에 대응 가능한) 기축통화를 조달할 수 있는 채널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회가 된다면 기축통화국의 금융사와 인수·합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기침체를 겪고 있는 일본에서 18년간 근무했던 경험이 한국에 어떻게 적용되느냐는 질문에는 "조금 다르게 봐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일본의 연령구조와 인구구조는 한국과 유사한 모습"이라면서도 "한국은 대기업 중심 산업구조가 심화되고 있지만, 일본은 중소기업이 아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살펴보며 일본과 우리의 차이는 무엇인지 따져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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