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총자산 2006조…전년比 5.5%↑

김혜리 / 기사승인 : 2018-10-01 16: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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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익 7조731억…하반기 2749명 채용
<자료=금융감독원>
(이슈타임)김혜리 기자=올해 상반기 금융지주사의 연결 총자산이 은행과 금융투자 자회사의 수익 증가에 힘입어 2000조원을 돌파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금융지주사(신한·하나·KB·농협·BNK·DGB·JB·한투·메리츠)의 총자산은 2006조원으로 지난해 말의 1901조3000억원에 비해 5.5%(104조7000억원)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연결)은 7조731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4165억원)대비 10.2% 증가했다. 

권역별 자산은 은행 69조1000억원(4.8%), 금융투자 24조7000억원(13.4%), 보험 4조8000억원(2.8%), 비은행 5조4000억원(5.1%) 순으로 늘었다.

금융지주사의 6월 말 자산의존도는 금융투자가 전년 말 대비 상승(9.7%→10.5%) 하면서 다른 부문은 상대적으로 하락했다. 은행이 75.1%에서 74.6%로 하락했으며 보험(9.0% → 8.8%), 비은행(5.6% → 5.5%) 등이다.

상반기 중 전체 금융지주사의 연결당기순익은 7조731억원으로 은행 순이자마진(NIM) 개선 및 금융투자 수수료 이익 증가 등에 따라 전년 동기(6조4165억원) 대비 10.2%(6566억원)증가했다.

권역별로 보면 은행이 4조4425억원에서 5조1795억원으로 증가했으며 금융투자도 1조818억원에서 1조3079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보험은 5674억원에서 4955억원으로 줄었으며 비은행도 1조2521억원에서 9643억원으로 감소했다.

금융지주사의 상반기 중 이익의존도는 금투 자회사가 전년 동기 14.7%에서 올해 상반기 16.5%로 상승했고 은행 자회사도 60.5%에서 65.2%로 상승했다.

자산건전성의 경우 6월 말 전체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7%로 전년 말의 0.82%에 비해 0.05%포인트 하락했다. 기업경영 정상화 등으로 고정이하여신이 감소한 덕이다.

금감원은 상반기 금융지주의 경영실적은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등 각 부문에서 전반적으로 개선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했다. 이는 은행 자회사의 NIM 개선, 금투 자회사의 수수료 수익 증가 등에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무분별한 외형경쟁보다는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생산적·혁신적 부문으로의 자금공급을 확대하고 적정한 수준의 위험을 감수하는 등 금융 본연의 자금중개기능 강화를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6월 말 전체 금융지주회사 9개사의 소속회사는 200개로 전년 말 대비 1개 늘었다. 점포수는 7156개로 8개, 임직원은 총 11만5063명으로 230명 늘었다.

올 하반기 중 2749명을 채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총 채용 인원 규모는 전년(2565명) 대비 45.6%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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