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료 올랐지만…'특약' 활용하세요

김혜리 / 기사승인 : 2019-01-17 15: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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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경력 인정 시 30% 이상 할인
안전운전점수 높아도 보험료↓
▲ T맵 할인 특약 화면. <사진=T맵 홈페이지 갈무리>
(이슈타임)김혜리 기자=지난 16일부터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3~4%씩 올랐다. 이에 보험사들이 고객의 부담을 덜기 위한 `할인 특약`을 내놓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DB손해보험·메리츠화재는 자동차보험료를 각각 3.9%·3.5%·4.4%(개인용 기준)씩 인상했다. 그 외, KB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AXA손해보험·흥국화재·삼성화재도 일제히 인상할 예정이다.

손보사들은 정비요금 상승과 이용료가 비싼 상급병원 이용 확대, 폭염·폭우 등으로 인한 손해율(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 상승으로 적정손해율(77~80%)을 초과하자 보험료 인상을 준비해 왔다. 

적정 손해율이 웃돌아 업계에서는 지난해 자동차보험에서만 최소 6000억원에서 많게는 7000억원의 손실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험업계는 하반기 자동차 보험료가 또다시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각 손보사는 전국 5000여개의 정비소와 정비요금 재계약을 진행 중이다. 계약이 마무리 되는 대로 하반기 추가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하지만 각 손보사가 내놓은 특약을 통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현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메리츠화재 등은 ▲ 안전운전할인 ▲ 블랙박스할인 ▲ 무사고할인 ▲ 자녀할인 ▲ 마일리지(주행거리) 할인 등으로 보험료를 할인해주고 있다. 

`T맵 안전운전 특약`은 운전자의 운행 기록을 측정해주는 네비게이션 T맵을 통해 안전운전점수가 높을수록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T맵을 켜고 500km이상 주행하거나 안전운전 점수가 일정 점수(61점) 이상일 때 가입한 고객은 보험 가입 시 10%의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DB와 KB는 운전점수 61점이상 획득시 10% 할인을, 삼성화재는 71점 이상 얻으면 5%를 할인한다. 

마일리지 특약은 주행거리에 따라 최대 35%까지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연간 주행거리가 많지 않은 운전자에게 보험료 할인을 제공하는 것이다. 연간 환산 주행거리가 2000km 이하일 경우 KB손보는 최대 35%, DB손보는 31%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3000km 이하 기준으로는 메리츠화재는 33%, 삼성화재·현대해상은 32%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태아 또는 어린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자녀사랑 할인을 통해 할인받을 수 있다. DB손보는 15%, 현대해상 13%, 삼성화재 10% 할인되며 KB손보는 6세 이하 자녀가 있을 때 8%, 메리츠화재는 8세 이하 자녀가 있으면 5% 할인이 가능하다.

최근 3년간 무사고 운전자에 대해 삼성화재 13%, DB손보 13.9%, 현대해상 11.5%, 메리츠화재 20%, KB손보 10.6% 등은 10% 넘게 보험료를 깎아준다. 

`가입(운전)경력인정제도`를 통해 운전 경력을 인정받으면 보험 신규 가입 시 최대 30% 이상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 운전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경우는 ▲ 군 운전병 복무 ▲ 관공서, 법인체 운전직 ▲ 해외 자동차보험 가입 ▲ 택시·버스 등 공제조합 가입 ▲ 가족 등의 자동차보험에서 추가 보험 가입 경력 인정 대상자(종피보험자) 등이 있다.

블랙박스 특약으로도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 삼성화재는 4%, 현대해상·DB손보는 3%의 할인 혜택을 준다. KB손보와 메리츠는 각각 5%, 6%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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