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부산서 금융혁신 성공사례 나타나길"

김혜리 / 기사승인 : 2019-02-15 15: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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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구조 바꿀 성장동력 필요…시장이 필요로 하는 것 갖춰야
▲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 제공>
(이슈타임)김혜리 기자=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부산금융중심지의 성공을 위해 지역적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15일 `부산 금융중심지 지정 10주년 기념 세미나`에 참석해 "금융중심지 육성은 금융 분야에만 국한된 과제가 아닌 지역의 산업구조를 바꿀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융혁신이라는 변화의 흐름을 읽어내고 정부의 정책적인 의지를 활용하는 방법도 적극적으로 찾아볼 필요가 있다"며 "세제, 교육, 생활여건 등 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인프라 구축이 면밀하게 재검토되고 획기적으로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부산의 국제금융센터 지수(GFIC) 순위는 지난 2015년 24위에서 2018년 46위로 하락했으며, 지역 내 금융비중도 2011년 7.4%에서 2016년 6.5%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부산은 지난해 9월 해양금융허브화 추진, 핀테크 등 금융기술기업 클러스터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입주기관과 연계한 금융생태계 강화 등 6대 전략을 담은 `새로운 10년 금융중심지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최 위원장은 "부산은 국제적 물류 중심지하는 지리적 우위와 국제금융센터를 중심으로 기술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투자와 지원이 계획돼 있다"며 "앞으로 매력적인 국제 금융도시로서의 자질을 차근차근 갖춰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또 `새가 오기를 원하면 나무를 먼저 심으라`는 격언을 인용하며 "시장이 필요로 하는 것을 먼저 파악하고 갖추고 있어야 확고한 금융중심지로 도약하는 기회를 얻을 것"이라며 "매력적인 국제 금융도시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최 위원장은 ▲ 금융규제 샌드박스 등 핀테크 혁신 지원 ▲ 혁신기업의 자금조달을 위한 `자본시장 혁신과제` ▲ 우수 금융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 프로그램 등을 언급하며 부산의 새로운 금융중심지 10년을 응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최 위원장을 비롯해 전재수 의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예탁결제원 사장, 전국은행연합회장, 금융투자협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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