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롯데카드 매각 결정
(이슈타임)김혜리 기자=롯데그룹이 공정거래법에 따라 롯데손해보험과 롯데카드 매각에 나서며 지주사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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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혜리 기자> |
롯데는 금융계열사 중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을 외부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롯데지주는 보도자료를 통해 "일반 지주회사가 금융계열사를 소유할 수 없다는 금산분리 원칙에 대한 대응책을 고심한 끝에 금융계열사 중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을 외부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하기로 했다"며 "(카드와 손해보험사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서 더 큰 성장과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줄 최적의 인수자를 신중하게 검토해 선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롯데와 전략적 방향을 같이 하면서 롯데 임직원들을 보호하고 존중해 줄 인수자를 찾을 것"이라며 "향후 일정 및 절차 등은 매각 주관사와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매각은 지주사 체제 전환에 따라 이뤄졌다. 지난해 10월 지주사 체제가 된 롯데그룹은 공정거래법에 따라 카드와 손해보험 등 금융계열사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 공정거래법상 금융지주가 아닌 경우 지주사 전환 또는 설립 2년 이내에 금융 관련 회사 주식을 매각해야 한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은 내년 10월까지 금융계열사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 롯데손해보험은 신동빈 회장과 호텔롯데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53.88%이고, 롯데카드는 100%에 달한다. 롯데캐피탈도 92.6%이다.
롯데는 롯데손해보험과 롯데카드 매각과 관련해서는 매각 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협의해 일정과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카드의 경우 2002년 동양카드를 인수한 지 16년 만에, 롯데손해보험은 2008년 대한화재를 사들인 지 10년 만에 되파는 셈이다.
현재 카드사는 지주사 전환을 추진 중인 우리은행이, 손해보험은 신한지주가 눈독 들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캐피탈은 이번에 매각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롯데캐피탈은 롯데손해보험 등과 달리 일본 주주가 많으며 실적이 좋아 매각을 미룬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대표는 매각 불가피성과 함께 고용 안정을 약속하며 내부 직원 추스르기에 나섰다.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이사는 27일 오전 직원들에게 롯데지주의 자사 지분 매각 결정 소식을 전하며 "롯데카드의 대표이사로 약속드리건대 우리 임직원들의 삶이 불안해지지 않을 최적의 인수자를 찾아 고용안정과 처우보장이 될 수 있도록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동원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수 롯데손해보험 대표도 "여러 방안을 심사숙고했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부득이하게 그룹 내 금융계열사인 롯데손보를 그룹 외부로 매각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기로 했다"며 "최적의 인수자를 찾아 고용안정과 처우보장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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