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금융사 지배구조 개선 실현 필요…공기업부터 도입해야"
(이슈타임)김혜리 기자=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이 노동자 추천 이사제 추진을 위해 국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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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민병두 정무위원장, 김형선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 위원장,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 <사진=금융노조 제공> |
금융노조는 지난 19일 국회에서 민병두 정무위원장과 노동이사제의 필요성을 공유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 의원과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 김형선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 위원장이 참석했다.
민 의원은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도입한 사외이사와 이사회 내 감사 위원회 제도 등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금융회사의 기업 지배구조에 대해 투명성과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은 경영진에게 유리하게 사외이사를 추천하고 그들이 이사회를 통제함으로써 의사결정의 절차적 정당성이 약화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동조합이 이사를 추천하는 노동자 추천 이사제 도입으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투명하고 합리적인 경영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융의 공적기능에 비춰 보았을 때 노동자 추천 이사제를 기업은행 등 금융공기업부터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은행 노조는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노동자 추천 이사를 공모해 25일 박창완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을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박 위원은 경남은행 노조위원장과 금융노조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앞서 노동이사제를 이끌던 KB금융노동조합협의회(이하 KB노협)는 사외이사 후보 추천안을 철회하기로 했다. 추천됐던 백승헌 변호사가 소속된 법무법인이 KB금융 계열사인 KB손해보험에서 수임한 이력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법률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후보 결격 시비가 벌어질 것을 우려한 것이다.
금융노조는 "국책금융기관 중 최초로 노동자 추천 이사제 도입을 추진 중인 기업은행에 해당 제도가 도입될 수 있도록 노조의 연대와 지지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이사제(노동자 추천 이사제)는 금융노조가 핵심 의제로 추진하고 있는 사안으로, 근로자 대표가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발언권과 의결권을 갖고 기관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이는 노동자를 기업 경영의 한 주체로 보고 노동자에게 결정권을 주는 것으로, 이사회에 참여한 노동 이사는 노동자의 이익을 대변해 발언권과 의결권을 행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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