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새희망홀씨 지원누계 전체 6.7% 불과
은행장 및 직원 연봉 시중은행 '최고' 수준
(이슈타임)김혜리 기자=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의 새희망홀씨 지원금이 시중은행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장 및 직원 연봉 시중은행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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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이태규 의원실 제공> |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간 시중은행이 제공한 새희망홀씨 지원 누계액은 14조6839억원에 달했다. 신한은행이 2조9396억원으로 공급액이 가장 많았으며, 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이 각각 2조7867억, 2조724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외국계 은행인 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의 새희망홀씨 지원액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두 은행의 지원금은 전체 새희망홀씨 지원 누계액의 6.7% 수준에 불과하며, 가장 많은 지원액을 기록한 신한은행의 33% 수준이다.
`새희망홀씨`는 은행권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서민경제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기존 서민대출상품인 `희망홀씨`를 개편한 상품이다. 소득이 일정 수준(연소득 3500만원) 이하거나 신용등급(6등급 이하,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이 낮아 은행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이들을 대상으로 지난 2010년 11월부터 판매 중이다.
새희망홀씨는 다른 서민금융상품과 달리 `은행 자체 재원`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을 나타내는 일종의 지표로도 평가된다. 4대 서민금융상품(미소금융, 햇살론, 새희망홀씨, 바꿔드림론) 중 유일하게 은행의 재원만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부실의 책임도 은행이 지기 때문이다.
특히 씨티은행은 지난해 6월부터 영업장을 이용하는 신규고객 중 통장 잔액이 1000만원 미만일 경우 한 달에 5000원의 계좌유지수수료를 부과했다. 또 잔액 5000만원 미만 고객에게 면제했던 각종 이용 수수료를 부활시키고, 서민금융상품인 `전세자금 대출`을 일방적으로 중단했다.
한편 최근 3년간 씨티은행장과 임직원의 연봉은 시중은행 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2018년 씨티은행장의 상반기 보수는 성과급 포함 29억4200만원에 달했다. 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의 2017년도 당기순이익은 각각 2437억원, 2469억원이다. 서민금융에 해 `서민에게 등 돌린 은행`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태규 의원실에 따르면 씨티은행 측은 국감장에서 나온 이 사안에 대해 어떤 답변도 하지 않았다.
이태규 의원은 "정부 기금 또는 출연금으로 운영되는 상품과 달리 새희망홀씨는 은행 자체 재원이므로 부실로 인한 손해는 고스란히 은행 부담이다"면서도 "은행의 사회적 책임은 강제성이 있는 것은 아니나, 은행들의 높은 예대마진과 고액 연봉은 국민의 은행 이용에 기반하고 있는 만큼 건전성에만 매몰되지 말고 사회적 대출과 역할을 제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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