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자회사 CEO 인사 시행…16일 임추위 개시

김혜리 / 기사승인 : 2018-11-15 14: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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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은행장 연임 유력…손보·생보·캐피탈 연임 여부 주목
▲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사. <사진=김혜리 기자>
(이슈타임)김혜리 기자=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이후 첫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시행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은 오는 16일 회의를 열고 내달 말 임기가 끝나는 농협은행, 농협생명보험, 농협손해보험, 농협캐피탈 대표들의 후보 선정 작업에 착수한다.

농협금융은 사외·사내이사, 비상임이사 등으로 구성된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개시해 서너 차례 회의를 거쳐 내달 결과를 확정하고 계열사 이사회 등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번 임추위는 자회사 CEO 4인에 대한 재신임 심사나 마찬가지다. 농협금융이 지난해 말부터 1년마다 자회사 CEO 성과에 따라 연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연임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농협은행의 올해 3분기까지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늘어난 9339억원을 기록 중이다.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까지 포함하면 올해 누적 순이익은 1조924억원이다.

아울러 농협은행은 실적 향상과 글로벌진출 중장기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지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른 계열사 대표 연임 여부는 의견이 갈린다.

오병관 농협손보 대표도 회사를 맡은 지 1년에 그쳐, 연임이 관측된다. 그러나 서기봉 농협생명 대표와 고태순 농협캐피탈 대표의 경우 한차례 연임한 데다, 농협생명의 경우 3분기에만 233억원의 순손실을 내는 등 실적이 부진해 연임 여부가 불투명하다.

김광수 회장은 "자회사 사장들의 임기가 다른 곳에 비해서는 짧은 편인데, 각 자회사들이 이사회에 보고한 중기계획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살펴보고 자회사 사장 평가에 반영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회장은 취임 이후 임원들에게도 줄곧 "당장 올해의 손익도 중요하지만 지속가능한 경영이 되게 하려면 기초체력을 키우고 체력 다지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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