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시동' 10월 대출금리 3.64%…세 달 만에↑

김혜리 / 기사승인 : 2018-11-28 14: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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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성수신금리도 1.93%로 올라
예대금리차 0.06%p 좁혀진 1.71%p
<자료=한국은행 제공>
(이슈타임)김혜리 기자=10월 은행권의 가계·기업대출금리가 세 달 만에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가계와 기업을 합친 은행 대출금리(신규취급액기준)는 지난달보다 0.03%포인트 오른 3.64%를 나타냈다. 이달 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시장 금리에 먼저 반영되며 대출금리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가계대출금리는 3.64%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31%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집단대출과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각각 0.01%씩 오른 각각 3.45%, 4.45%로 집계됐다.

예·적금 담보대출(3.23%), 보증대출(3.57%) 금리 역시 각각 0.01%포인트씩 상승했다.

지난달 은행채 3년물 금리는 전월대비 0.06%포인트 오른 2.21%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 지표금리로 활용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2.36%)도 전월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10월 은행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03%포인트 오른 3.65%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3.42%) 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21%포인트 상승했고 중소기업(3.84%) 대출 금리는 0.04%포인트 내렸다. 

시장금리 상승에 저축성수신금리도 올랐다. 10월 은행 저축성수신금리는 전월대비 0.09%포인트 오른 1.93%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2월(2.0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기예금, 정기적금 등 순수저축성 예금금리도 1.90%로 0.08%포인트 올라 2015년 3월(1.91%) 이후 최고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금리가 오른데다 은행들이 유동성 관리 강화 차원에서 고금리 예금 특판 등을 강화한 영향"이다고 설명했다. 

신규취급액을 기준으로 한 예대금리차는 1.71%포인트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좁혀졌다. 이는 2015년 4월(1.58%포인트)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예대금리차는 대출금리에서 수신금리를 제한 값이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32%포인트로 전월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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