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적인 분석 필요해…실질적인 소비자물가 따져야"
(이슈타임)김혜리 기자=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 초중반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관리물가'를 제외할 경우 물가상승률이 2%대를 넘어선다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 |
| <사진=김혜리 기자> |
30일 한국은행 물가동향팀은 '우리나라의 관리물가 현황 및 거시경제적 파급영향 평가'를 통해 “우리나라의 경우 복지정책이 확대되면서 관련 서비스요금을 중심으로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전망”이라며 “통화정책 측면에서 관리물가가 경제활동과 크게 괴리돼 변동할 경우 이를 제외한 기조적 물가흐름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과 같이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완만한 경우 관리물가 변동이 전체 물가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기조적 물가 흐름에 대한 분석을 강화하고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관리물가(Administered prices)란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가격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품목을 대상으로 추정 또는 편제한 가격지수를 말한다. 한국의 관리물가 대상 품목수(40개, 전체 소비자물가 조사대상 품목수의 8.7%)는 교육 및 의료관련 품목을 중심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유형별로는 교육 및 의료관련 품목을 중심으로 재정지원을 받는 민간부문 (2005년 8개 → 2018년 17개)이 주로 증가했으며, 최근 추이를 보면 오름세가 기조적으로 완만해지는 모습으로 2016년 이후에는 0% 내외의 낮은 상승률이 지속되고 있다.
연구팀은 관리물가의 여타 품목 가격에 대한 파급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추정되나 기조적 물가흐름을 판단하는데 있어서 '교란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관리물가(2006~18.상반기중 평균 1.2% 상승)는 소비자물가(+2.3%)에 비해 낮은 상승률을 유지하면서 소비자물가의 오름세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16년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수준을 하회하는 상황에서도 관리물가가 하락하거나 0% 초반의 낮은 상승률 기록했는데, 금년 들어서는 복지정책 시행의 영향 등으로 관리물가로 인한 물가하방압력이 확대됐다는 것이다.
분석에 의하면 2018년 상반기에 관리물가는 소비자물가를 0.08%포인트 낮추는데 기여했는데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상승률 1.5%에 이를 적용하면 실질적인 소비자물가는 2.2%인 셈이다.
한은 관계자는 "관리물가가 사회후생에 미치는 최종적인 영향은 복지지출 확대에 따른 여타 긍정적 효과도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향후 보다 종합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며 "가격관리가 장기화될 경우 생산측면에서의 비효율성이 누적되면서 소비자후생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김혜리 다른기사보기
댓글 0

사회
여주시, 2025 신중년 하루완성 취업캠프 교육생 모집
프레스뉴스 / 25.11.06

사회
의정부시, ‘커피 한 잔의 기적’ 소액 기부 챌린지 시작
프레스뉴스 / 25.11.06

경제일반
미국 고관세 맞서는 전북, 수출기업 맞춤형 종합대책 가동
프레스뉴스 / 25.11.06

연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명세빈, 위대한 이 ...
프레스뉴스 / 25.11.06

사회
경주시, ‘2025 경북 사랑의열매 이웃돕기’최우수기관 선정
프레스뉴스 / 25.11.06

사회
힐링‧낭만 가을축제, ‘완주 모악산 웰니스 축제’ 열린다
프레스뉴스 / 25.11.06
















































